물의연예인방송복귀 “제작진 윤리부족 몰고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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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단체 지적에 제작자들 “문제있지만 여론몰이는 곤란”

|contsmark0|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방송복귀문제를 두고 찬반논란이 분분하다. 이 문제는 지난해 음주운전, 대마초 사건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방송복귀를 두고 이미 논란이 됐던 바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음주운전으로 문제가 됐던 이종환씨가 한달이 안돼 방송에 복귀한 것을 두고 다시금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contsmark1|시청자 단체측은 이러한 방송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대해 방송사내 윤리강령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지난 17일 각 방송사로 ‘연예인 방송출연 윤리규정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방송에 출연하는 일이 많다”며 “연예인들의 방송출연에 대한 윤리규정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contsmark2|민언련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위 심의는 추상적이고 모호하다”며 “방송사 자율적으로 맡겨지고 있는 출연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윤리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며 “만약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답변이 없다면 다른 시청자 단체의 도움을 받아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3|이에 대해 제작진들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복귀가 문제는 있지만 지나치게 여론몰이로 가 마치 제작진들이 윤리의식이 부족한 것처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kbs의 한 제작진은 “공인으로써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여론재판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contsmark4|현재 연예인의 방송출연제한은 방송사 자율에 맡겨지고 있다. kbs는 윤리위원회를, mbc는 지난 93년부터 ‘방송출연제한심의내규’를 제정해 특정인에 대한 제한여부와 제한기간을 결정하기 위한 ‘방송출연자 제한 심의위원회’를 두고 있다.
|contsmark5|mbc심의팀 관계자는 “모든 출연자들을 다 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지는 않고 특정사안마다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고 kbs도 “출연자가 문제됐을 경우 섭외가 이미 됐기 때문에 주로 사후심의를 하고 있다”고 심의실 관계자는 말했다.
|contsmark6|제작진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sbs 한 제작진은 “pd는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는데, 문제연예인을 굳이 출연시키는 것은 그만큼 시청률에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ntsmark7|이와 반대로 kbs 한 제작진은 “문제 연예인에 대해 출연제한 여부, 제한기간 등 방송사별로 나름대로 구체적인 규칙과 심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매번 제기되는 연예인 출연문제가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적절한 규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contsmark8|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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