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쟁점은 DTV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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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의 쟁점은 DTV 가격”
2012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 성공 위한 방안 논의
  • 정철운 기자
  • 승인 2010.06.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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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0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PD저널
세미나 발제자와 토론자의 모습. ⓒPD저널
▲ 24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0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PD저널
2012년 12월 31일 새벽 4시, 아날로그 방송이 끝난다. 동시에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날로그 TV 시청자들은 2013년 1월 1일 TV를 켜고 당황할 수 있다. 디지털 방송(이하 DTV)를 보려면 DTV나 DTV 수상기(컨버터)등을 구입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다. 한국은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24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2012년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 인지율 및 전환율 현황과 전략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지원 방안 △수신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 추진 기구인 DTV 코리아는 이번 세미나의 후원을 맡았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가격.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DTV를 구입하는 수밖에 없는데, 가격이 비싸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정부 중심으로 DTV 가격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토론자들 몇몇을 통해 나왔다. 또 하나는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와의 마찰. 몇 몇 토론자는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임준 한국전파진흥협회 산업지원팀 과장은 “값싼 셋업 박스(수상기)의 대중화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디지털 컨버터 구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손쉽게 값싼 컨버터를 구입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에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일반 DTV의 가격은 20만 원 대. 디지털 컨버터의 가격은 약 10만원. 그래서 컨버터 구입은 인기가 없다. “컨버터 일체형 TV가 나오고 있어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 세미나 발제자와 토론자의 모습. ⓒPD저널
소외계층 지원방안 발제를 맡은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취약계층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교수는 영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소외계층 지원을 예로 들며 “현물지원이 제일 좋지만 설치비용까지 감안하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 밝혔다.

성 교수는 이어 “디지털 전환에 따라 정보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기술적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방안”도 주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토론자도 “기술 발전에 따른 국민복지 증진이 디지털 전환의 목표”라며 “정부는 기술발전의 수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원현 안양대 교수는 “국가적으로 큰 사업임에도 방통위를 제외한 부처에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사회자 정상윤 경남대 교수도 “디지털 전환은 흑백TV에서 칼라 TV로의 변화보다 수백 배 획기적인 변화”라고 운을 뗀 뒤 “변화에 실패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시청자의 몫”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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