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협상·공정방송 쟁취, 조직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의 파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KBS본부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사측과 조정 중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노위 조정결렬에 따라 KBS본부는 당장 26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KBS본부는 중노위가 연장 권고한 조정기간인 오는 30일까지 사측과 추가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없을 경우 7월초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측과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1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방송위원회 구성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중노위는 지난 17일 한 차례 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끝내 조정에 실패했다.
한편 KBS본부는 조정 결렬에 대비해 지난 14일부터 3일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93.3%(투표율 93.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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