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한 PD는 최근 프로그램 편집 중 고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한 달여 만인 지난 22일 그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공사창립 휴일인 지난 25일에는 세트 설치작업을 하던 직원 한 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머리와 골반, 척추를 다쳤다.
노조는 이들이 ‘업무과중’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EBS노조는 29일 성명에서 “이러한 사태는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는 곽덕훈 사장 취임 후 MB정권의 사교육비 절감 명령을 수행하는 와중에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EBS노조는 “EBS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시적 성과에 눈이 멀어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곽덕훈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특단의 조치 없이 또 다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언론노조 EBS지부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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