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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 본관 민주광장 막아 나서 … 조합원과 충돌

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의 총파업 출정식을 앞두고, 사측은 집회 장소인 본관 민주광장을 원천봉쇄해 조합원과 충돌을 빚었다.

KBS 청원경찰 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본관 출입구를 봉쇄했고, 계단 앞에서부터 조합원들의 건물 출입을 막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건물에 진입하려는 조합원과 청원경찰 사이엔 고성이 오갔고 일부는 몸싸움을 벌였다.

▲ KBS는 청원경찰을 동원해 본관에 진입하려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은 막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PD저널

뿐만 아니라 KBS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타사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해 원성을 샀다. 안전관리팀의 한 직원은 본관 계단 앞에서 충돌장면을 촬영하던 YTN 카메라 기자의 촬영을 제지했고, 취재진과 KBS본부 조합원은 “취재를 방해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사측은 타사 취재진의 촬영을 방해해 원성을 샀다. ⓒPD저널

오전 9시 50분 현재 민주광장 봉쇄 소식이 알려지자 KBS본부 조합원들은 속속 본관 계단 앞으로 집결하고 있고, 청원경찰의 봉쇄가 계속되면서 간헐적인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 KBS는 1일 오전 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 장소인 KBS본관 출입구를 원천 봉쇄했다. ⓒPD저널

한편, KBS본부는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1일 0시부로 ‘합법적인’ 총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단체협약체결 외에 조직개편 저지 등을 내세운 것은 불법파업”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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