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1박2일’ 등 예능프로 방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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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천하무적 야구단' 등 이번 주부터 스페셜 방송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 총파업으로 대표적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천하무적 야구단> 등이 당장 방송 차질을 빚게 됐다.

KBS 예능제작국 김경식 EP(부장급 PD)는 “새노조의 파업으로 이번 주부터 ‘1박 2일’, ‘남자의 자격’, ‘천하무적 토요일’은 하이라이트가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본부의 이번 파업에는 예능·드라마 PD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성도 KBS본부 공정방송위원회 간사(PD)는 “<1박2일> 등 예능 PD들도 제작에서 손을 뗐고, 사상 처음으로 드라마 메인 PD들도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KBS
보도국에서도 사회부·경제부 등 현장 취재 기자들이 파업에 대거 동참했지만,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눈에 띄는 뉴스 차질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 KBS본부 홍보국장은 “과거 파업은 정치권 등 외부를 상대로 했기 때문에 파업 기간에도 당직·주말근무 협조 등 융통성을 발휘했다”며 “하지만 이번 파업은 전적으로 사측을 상대로 한다. 야근·당직근무까지 거부하면 실제 파급력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새노조의 파업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직개편 반대’ 등을 이유로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KBS는 본관 민주광장(시청자광장) 등 파업 조합원들의 시설물 사용을 일체 막아 나섰다.

KBS 홍보팀의 한 직원은 “KBS본부 조합원들의 스튜디오·주조정실 등 주요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본관 시청자광장·신관 로비, 각종 회의장, 직능단체 사무실 등 회사 시설물 사용을 일체 금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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