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시사프로그램 MC에 도전한다. 김혜수는 오는 16일부터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의 진행자로 나선다. 지난 1986년 데뷔 이래 토크쇼 MC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을 맡은 적은 있지만, 시사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W〉 제작진은 “방송 5주년을 맞아 새로운 MC를 물색하던 중 김혜수가 〈W〉에 대해 굉장한 애정과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그녀의 관심과 생각은 〈W〉가 추구하는 가치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룰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혜수는 앞서 지난해 11월 제작진과 함께 네팔 현지 봉사를 떠나며 〈W〉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 평소에도 자연·동물·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볼 정도로 ‘다큐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W〉가 5년 동안 보여준 세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좋아한다”고 밝힌 김혜수는 “드디어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꿈이 이뤄졌다”면서 “조심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W〉를 진행해 온 최윤영 아나운서는 지난 2일 5주년 특집 방송을 끝으로 물러났다. 오는 9일 금요일 밤 11시 50분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이 방송되며 오는 16일부터는 〈김혜수의 W〉란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