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제작기-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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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제작기-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남과 여’에 관한 모든 이야기 오픈된 드라마
  • 승인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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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sbs에서 단막극의 신설(부활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까?) 논의가 한창일 때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런 시선의 언저리에는 지난날의 아픈 기억, 즉 ‘<70분 드라마>의 실패’라는 상흔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있음을 우리는 알고있다. 벌써 5년여의 세월이 흘렀지만 sbs 드라마 pd들에게는 분명 잊지 못할 아픈 기억….그 상처를 딛고,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뒤로 한 채 sbs는 마침내 새로운 단막극을 출범시켰다.
|contsmark1|오픈드라마 <남과여>를 처음 내놓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져왔다. 드라마의 성격, 제작방향, 명칭에 대한 궁금증 등. 대답은 오히려 단순하다. 남과 여에 관한 모든 이야기에 오픈된 드라마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테마이자 제작방향이다.
|contsmark2|사실 <남과여>는 일종의 변형된 형태의 단막극이라고 볼 수 있다.<베스트극장> <드라마시티>등 전통적 형태의 순수단막이 소재선택에 있어 자유로운데 비해 <남과여>는 소재의 선택이 제한적이다. 즉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에만 오픈되어 있는 것이다.
|contsmark3|물론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경쟁력 확보가 그것이다.타방송사에 비해 2/3에 불과한 제작비, 일천한 제작인력,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동시간대의 경쟁사 프로그램 등… 말 그대로 최악의 조건인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을 감내할 만큼 단막극의 부활은 sbs 드라마 pd들의 오랜 숙원이었기에 타방송사의 단막과는 차별화된, 그러면서도 강한 경쟁력의 확보는 <남과여>의 생존을 위한 대전제였던 것이다.
|contsmark4|그러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결론은 <70분드라마>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소재의 폭을 좁히는 대신 시청자에게 보다 분명한 칼라를 보여줌으로서 기존의 단막극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인지도와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하는 시도였던 것이다.
|contsmark5|다행히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짧은 기간에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반에 올라서지 않았나 하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contsmark6|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은 너무나 많다. 드라마의 소재를 ‘남과여’에 국한시키다 보니 한편으로는 불륜이나 치정에 얽힌 이야기가 다루어지기도 하고,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이 <남과여>의 칼라를 부정적으로 변질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contsmark7|그러나 뒤집어 본다면 세상일이 ‘남과여’가 없이 가능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 분노와 화해, 감동과 여운….오픈드라마 <남과여>는 그들의 이야기를 좀더 진지하게, 그리고 깊은 울림으로 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뿐이다.
|contsmark8|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sbs 오픈드라마 <남과여>는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드라마가 아닌, 완성도와 가치를 지닌 드라마, 시청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 받는 드라마로서의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해 sbs 드라마 pd들은 오늘도 뛰고 있다.
|contsmark9|손홍조 sbs 드라마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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