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나경원까지…‘팀킬의 달인’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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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열 기자 ‘강용석이 죽인사람 리스트’ 화제

<시사IN> 고재열 기자가 본인의 블로그 ‘독설닷컴’에 ‘팀킬의 1인자 강용석이 죽인 사람 리스트’를 올려 화제다. 고 기자는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대참사가 일어났다”며 ‘팀킬’의 희생자들을 소개했다.

▲ 고재열 기자가 작성한 일명 '팀킬 리스트' ⓒ독설닷컴
그가 올린 리스트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여대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번호를 따려고 한 찌질이”가 돼버렸다. 다음은 나경원 의원. 나 의원은 “얼굴은 이쁜데 키가 작아 볼품없다”는 강 의원 발언 때문에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졸지에 ‘외모 대결’을 해야 했다. 22일자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나 의원은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아유 뭘”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주성영 의원도 희생자로 분류됐다. 고 기자는 “(주 의원이) 팔자에 없는 당 윤리위원회를 맡았다가 뜨거운 대구의 밤이 다시 회자되었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전 의원, 연세대 신방과 등이 ‘팀킬 희생자’ 리스트에 올랐다.

한편 여성과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아나운서협회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는 등 정치인생의 큰 고비를 맞았다. 현재 강 의원의 홈페이지는 지난 20일 관련 기사가 나간 뒤부터 22일 오전까지 강 의원을 비판하는 글만 2700여개 가량 게시되는 등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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