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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사찰 與의원들, 이상득 의원 퇴진 요구 공통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여당 중진인 남경필 의원 부인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주요 사정기관이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의원 등 다른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전방위로 뒷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23일자 <한겨레> 1면 기사에 따르면 여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핵심 인사는 “남경필 의원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두언 최고위원과 정태근 의원 주변에 대한 뒷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2007년 대선 경선캠프인 안국포럼 출신인 정태근 의원은 남경필 의원처럼 부인이 사찰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여권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태근 의원의 경우 정부의 모 기관에서 부인 한아무개씨가 부사장을 맡고 있던 컨벤션 사업 전문업체 o사와 거래한 기업들을 상대로 거래를 한 이유와 내역을 추궁하는 등 관련 정보를 집요하게 수집했다”고 전했다.
▲ 한겨레 7월 23일 3면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원 부인 한씨의 사찰 시기는 지난 2009년 4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뒤 정 의원이 정두언·김용태·권택기 의원 등과 함께 이상득 부의장의 이선 후퇴를 촉구하는 ‘7인 성명’을 발표한 직후인 7월에 시작돼 12월에 절정을 이뤘다.

<한겨레>는 3면 기사에서 “남경필, 정두언, 정태근 의원 정치적 행로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영일대군’으로 불려온 이상득 의원에 대해 아주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고 공통점을 지적했다.

강용석 “소송 걸면 기자님이 지십니다”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심서현 기자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일보> 6면에 게재된 ‘취재일기’에서 심 기자는 보도 당시의 상황을 언급하며 “기사를 쓰기에 앞서 강 의원의 반론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 의원과 직접 통화를 했다. 그는 ‘그런 말을 전혀 한 적이 없다’며 펄쩍 뛰었다. 반론을 받은 뒤 한창 기사를 쓰고 있을 때 강 의원의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명예훼손의 요건을 한참 설명하더니 ‘소송 걸면 기자님이 지십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 7월 23일 6면
이후 강 의원은 기사가 나가자마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을 반박하면서 문제의 자리에 있었던 연세대 학생의 발언을 거짓으로 전하며 심 기자의 기사까지 폄훼했다.

 

이에 대해 심 기자는 “강 의원이 반박 회견에서 ‘2010년 입사한 신입기자가 쓴 첫 기사’라며 기사를 폄훼했다. 그러나 이는 언론의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몇 년차 경력의 기자가 썼든 그 기사는 데스크의 철저한 확인점검을 거친다. 주요 기사는 팩트체커의 사실 확인과 사내 변호사의 법률 검토까지 받는다”고 지적하며 피해 학생들에 대한 강 의원의 성의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누드사진’ 성희롱 발언 군수 ‘주의’ 조치만?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한나라당이 민주당 소속 전북 고창군수의 군청 여직원 성희롱 의혹 사건을 꺼내들며 맞불에 나섰다.

중앙 6면 기사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이강수 고창군수는 지난해 12월 계약직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을 찍어 보라”며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됐다. 하지만 민주당 윤리위원회는 5월 이 문제를 조사한 뒤 이 군수에 대해 주의조치만 내렸다.

신낙균 민주당 윤리위원장은 “당시 누드사진 작가인 군의회 의장이 있는 자리에서 '찍어 보라' 한 것은 맞지만 누드 촬영을 강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군수 문제를 쟁점화하고 나섰다. 조해진 대변인은 22일 “우리는 강 의원에게 윤리위 최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제명 처분을 내릴 정도로 단호하게 조치했는데 민주당은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제동 MBC 복귀작 ‘화제’

<경향신문>은 25면 기사에서 “김제동의 MBC MC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휴먼 버라이어티 <7일간의 기적>이 22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예고대로 물물교환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는 감동스러우면서도 어렵사리 이뤄졌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첫 회의 미션은 경기 양주 반지하 단칸방에서 3남매를 홀로 키우는 김학용씨에게 1주일 안에 물물교환을 통해 용달차를 마련해 주는 것. MC 김제동은 성공적인 물물교환을 위해 절친인 이승엽 선수의 유니폼 상의를 첫 기부물품으로 내놨다. 김제동과 함께 참여한 물물교환 체험단은 전국 각지의 주민들을 찾아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고, 주민들 역시 기꺼이 물물교환에 응하면서 유니폼 상의가 용달차로 바뀌는 기적을 이뤄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상이 살아갈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훈훈한 감동으로 기적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감상평이 이어졌다. 김제동은 방송 중간중간 이웃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순발력 있는 입담과 재치를 발휘해 쏠쏠한 재미를 더했다.

 

▲ 한겨레 7월 23일 19면

 

SBS 뺑소니 혐의 권상우 ‘대물’ 출연 그대로? ‘논란’
 
<한겨레> 19면 기사에 따르면 SBS는 뺑소니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약식기소된 배우 권상우를 10월 방송 예정인 수목드라마 <대물>에 그대로 출연시키기로 했다.

SBS는 국민들에게 공식 해명이나 정식 사과조차 하지 않은 권상우 출연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권상우는 다음 주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대물>에 아무런 제재 없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인기 연예인 봐주기가 도를 넘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SBS의 한 간부의 말을 인용, “범법 행위나 마약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일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해서는 자체 심의규제위원회를 소집해 출연 여부 등을 논의한다. 그러나 권상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SBS 심의팀도 “문제가 되는 연예인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제작진 등에서 심의건의를 하는데 권상우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건의를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SBS는 앞서 무더기 표절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이효리와 병역기피 의혹이 보도된 MC몽을 자사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시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겨레>는 “SBS가 이렇게 범법 연예인에게 관대한 것은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임보다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란 비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SBS 고위 관계자가 ‘주연배우가 바뀌면 <대물> 촬영에 차질이 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갤럭시S 국내 가격이 비싼 이유는 AS?

경향은 15면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가 외국보다 비싼 이유는 애프터 서비스(AS)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만약 미국에서 100원이고 한국에서는 110원으로 더 비싸다면 이는 부당이득이 아니라 AS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AS 비용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비해 대당 몇 배나 높다”고 말했다.

갤럭시S 국내 출고가는 96만원대다. 미국 AT&T와 T모바일에서 약정없이 499달러(60만원)에 팔린다. AS 비용으로 웬만한 단말기 값인 36만원 가량을 더 받고 있다는 얘기다.

경향은 “홍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 통신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휴대전화 AS 비용은 소비자가 대부분 지불하고 있어 AS 비용이 외국에 비해 특별히 더 들어갈 이유가 없다”, “외국에서는 단말기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처럼 제조사가 수만대를 리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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