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방송사 최초로 기자·PD를 통합직군으로 선발한다. KBS는 2010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교양·다큐멘터리 PD와 기자를 통합한 ‘방송저널리스트’ 직군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KBS는 “기자의 객관적 저널리즘과 PD의 심층적 저널리즘의 융합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디지털 제작환경 변화에 대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대신 예능·드라마 PD는 별도로 구분해 선발키로 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차 필기시험, 3차 실무능력평가, 4차 최종면접을 거쳐 11월 1일 입사하게 된다. KBS는 지역방송국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은 일정 기간 연수를 이수한 뒤 전문분야를 제외한 전원 지역방송국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인규 KBS 사장은 취임 초부터 기자·PD 저널리즘의 통합을 강조하며 올해 신입사원부터 두 직군을 통합 선발할 예정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추적60분>의 보도본부 이관 등 일방적으로 추진된 기자·PD협업은 구성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