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DJ들은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이 가진 매력을 선보이면서 라디오를 듣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배철수와 ‘닮은꼴’로 꼽히는 김C는 지난 9일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대타 DJ를 맡고 있다.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일주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김C는 특유의 무덤덤한 말투와 은근한 달변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휴가를 떠난 홍진경을 대신해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KBS 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 임시 DJ로 발탁된 바 있고, 같은 방송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권오중도 휴가로 자리를 비운 DJ 이현우를 대신했다.
DJ가 해외 활동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많다. 중국 촬영을 떠난 공형진을 대신해 13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황정민이 DJ로 투입됐고, 개그우먼 이국주는 일본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카라’ 박규리를 대신해 MBC 표준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를 임시 진행하고 있다.

나르샤가 일본에 머문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는 DJ DOC 이하늘, 박신혜, 박재정, 샤이니 등이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DJ로 ‘데뷔’했고, 월드컵 기간에는 송중기, f(x), 아이유, 2AM 슬옹, 정엽, 데니안 등이 일일 DJ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한편, SBS 파워FM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여름특집을 ‘쿨뮤직’을 마련해 지진희, 전제덕, 비스트 이기광·윤두준, 케이윌, 유상무·장동민 등이 각각 객원 DJ로 활약했다. 영화 <집나온 남자들>에서 DJ로 출연했던 지진희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호평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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