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딸 특채 위해 응시전형도 변경?
상태바
유명환, 딸 특채 위해 응시전형도 변경?
박영선 언론연대 국장, 트위터에 의혹 제기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9.03 15: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특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딸의 채용을 취소했지만,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는 유 장관이 딸의 특별채용을 위해 응시전형을 변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영선 언론개혁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happymedia)에 “유명환 장관이 딸의 특채를 위해 자격요건과 시험방법 등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 박영선 국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채용공고문. 2009년에는 응시 자격요건이 변호사·박사학위 소지자였지만, 올해는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경력 근무자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박 국장은 유 장관의 딸이 응모한 ‘외교통상부 FTA 통상 전문계약직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의 지난해 9월 공고문과 올해 7월 공고문을 비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두 문서를 비교해보면 △자격요건이 변호사 또는 박사에서 석사학위 취득후 2년이상 관련 경력 근무자로까지 확대됐고 △시험방법도 3단계(서류전형/어학시험·외교역량평가/심층면접)에서 2단계(서류전형/심층면접)으로 축소됐으며 △주민등록 초본, 성적증명서 제출은 생략됐다.

박영선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명환은 즉각 사퇴하고, 외교부의 조직적인 딸 특채 동원에 대해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은 유명환 장관에 대한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외교통상부는 가족회사냐?” “세습이 좋으면 북으로 가라”며 유 장관을 비난하고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는 방문자가 폭주해 오후 3시 45분 현재 접속이 중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베드로 2010-09-04 17:10:59
고려시대때 정부 관리에게 특혜를 주었던 '옴서제'를 모방한 친인척 관리채용을 알리는 신호탄을 유명환 장관이 쏘았으니...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밝혀 진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배려한 것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리 발본 색원을 간원드립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