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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

▲ 정대균 진주MBC노조 위원장
-창원MBC가 진주를 흡수 합병했다.
“3년 전 추진했던 광역화는 동대동 비율의 통합이었다. 복수 연주소가 유지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김재철 사장이 선임되고 나서 추진된 통합은 진주MBC의 이름이 없어지는 것이다. 사실 매출은 진주MBC가 더 높다. 광고 의존율도 전국에서 제일 낮고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도 낮다. 전부터 사업을 다각화해 복합영상관을 만드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통합사의 본점을 진주에 두기로 했다.
“아무 의미 없다. 본점은 본사가 아니다. 비난 여론 무마용이다.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하니 그렇게 할 것이란 예상은 했다. 본점을 진주에 둔다는 것은 세금을 진주세무서에 낸다는 것 말고는 어떤 의미도 없다.”

-고용 보장에 대한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실질적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흡수 합병을 해서 고용을 보장한 사례는 없다. 복수 연주소나 광고 총량이 유지되지 않고는 고용 보장은 있을 수 없다. 재원이 부족하면 당연히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김종국 사장은 노사협의회 석상에서도 진주MBC 인력이 많다고 발언한 바 있다. 명예퇴직 등으로 정리해야 잘 돌아간다는 얘기도 있다.”

-향후 대응 계획은.
“합병안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지역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키고, 방통위 승인 과정에서 통합의 부당성을 알리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일단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통합이고, 지금까지 법인이 다른 두 개의 지상파를 합병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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