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추석 앞두고 연달아 KBS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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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추석 앞두고 연달아 KBS 출연
‘나눔문화 대축제’ ‘아침마당’ 출연 … “뉴스 등장도 많은데 행사·교양프로까지”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9.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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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연달아 KBS에 출연한다.

KBS 1TV는 ‘2010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가위 나눔 대잔치’를 18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하며, 추석연휴 첫날인 21일에는 대통령 내외가 <아침마당>에 출연한다.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의 주최로 17일 개막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이틀간 진행되며,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1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다”며 “현직 대통령이 방송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 지난 2008년 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KBS
이 대통령의 <아침마당> 출연배경에 대해 사측은 지난 15일 열린 노사 TV위원회에서 “교양국장이 간부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잇단 KBS 출연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KBS의 한 PD는 “KBS 뉴스에서 대통령의 동정 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은데, 행사나 교양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홍기호 중앙위원(PD)도 “사측은 현대사 인물기획을 준비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이유로 박정희, 김대중을 제외했다”면서 “가장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현직 대통령이 공영방송에 연달아 출연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4일 여의도 KBS홀에서 녹화한 <열린음악회>에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외가 참석했다. 제65회 경찰의 날을 기념한 이날 음악회는 내달 17일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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