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브라질월드컵 KBS·MBC서도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파 3사 ‘공동중계·순차방송’ 합의…SBS 상대 고소 취하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로 갈등을 빚어온 지상파 방송 3사가 향후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경기를 공동 중계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는 지난 18일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 모임을 갖고 방송법이 정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을 각사 평등의 원칙에 따라 순차 편성하고 이들 경기의 중계방송권 획득에도 공동대응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BC가 중계권을 보유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SBS가 단독 중계권을 가진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을 방송 3사의 순차중계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방송 3사는 ‘코리아 풀(Korea Pool)’을 복원하는데 합의, 2018년 이후 경기에 대한 중계권 협상은 ‘코리아 풀’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원만한 협의를 위해 KBS와 MBC는 SBS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고소를 즉각 취소하는데 합의했다.

앞서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SBS의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 단독중계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급기야 지난 5월에는 KBS와 MBC가 업무방해 혐의로 SBS를 형사 고소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SBS가 공동중계를 위한 성실한 협상에 임하지 않았다며 1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