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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채널 사업자 선정 후유증 심각채널선정 책임자 문책성 인사

|contsmark0|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하 kdb)이 지난 15일 위성방송 채널 사업자(이하 pp)를 선정한 후 선정결과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contsmark1|kdb는 채널 사업자를 선정한 지 3일째인 지난 18일 이번 사업자 선정의 실무를 진두지휘한 장윤택 콘텐츠 사업단장을 대기발령했다.
|contsmark2|kdb측은 장 단장의 인사발령이 “심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15일 오전 kdb 홈페이지에 심사 결과가 올린 데 대한 문책성 인사”라며 “홈페이지 글은 1시간 30분만에 삭제되었지만 채널구성위원회 등의 항의가 많았다”고 밝혔다.
|contsmark3|그러나 방송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kdb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contsmark4|방송계 한 인사는 “pp 선정과정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의혹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심사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특정 사업자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그리고 심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kdb 홈페이지에는 심사의 공정성 등을 비난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contsmark5|이번 심사에서 영화와 스포츠, 드라마 등 오락 위주로 채널이 선정됐고, 사업자도 대기업과 신문사, 방송3사에 지나치게 치중됐다는 지적. 또 38개가 신청한 정보채널은 3개만 선정되고, 49개가 신청한 영화나 스포츠, 오락, 음악, 게임 채널은 31개가 선정되는 등 상업성에만 초점을 맞춘 채널선정 결과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contsmark6|이외에 케이블과 위성의 콘텐츠 차별화 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몇몇 기존 pp가 다수 위성 사업자로 선정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이는 케이블과의 차별화보다는 연내 위성 본방송 실시라는 안정성에만 치중한 선정결과라는 비난을 낳고 있다.
|contsmark7|여기에 특정 사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잇다.pp신청서를 낸 한 사업자는 “심사기준이 좋은 콘텐츠보다 자금능력에 더 비중을 두는 등 심사 자체가 특정사에 유리하게 이뤄졌다”며 심사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사업자도 “이번 심사가 위성방송의 공공성 추구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고 평가했다.
|contsmark8|이에 대해 kdb는 pp 탈락 사업자의 음해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이전부터 kdb 내부에서는 채널 선정에 대한 강현두 사장과 장 단장의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db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의 조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케이블과의 차별화나 공익채널 안배는 수익성과 상충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강 사장의 위성방송 공익론과 장 단장의 수익론이 충돌을 빚은 것.
|contsmark9|당사자인 장윤택 단장도 “(이번 인사가)사업성과 명분 중 어느 것을 우선할 것이냐는 내부 의견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 후 “구체적인 얘기는 시간이 좀 더 지난 후 하겠다”고 말했다.
|contsmark10|kdb가 첫 사업인 pp선정에서부터 이같이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방송계의 시각은 곱지 않다. 이권이 개입된 정책결정에서 kdb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방송계의 지적이다.
|contsmark11|한편, kdb 부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방송계 k모 인사의 선임여부를 놓고 kdb 대주주와 정부측이 이견이 생겨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12|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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