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추된 프로그램 이미지 개선 시급

|contsmark0|cbs pd들이 265일 동안의 파업을 끝내고 프로그램 제작준비에 한창이다. 제작진들은 단식으로 허약해진 몸을 추스리기도 전에 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contsmark1|지난 26일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209명의 전 조합원들은 다음달 2일부터 전원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제 9개월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방송현장을 떠나 있었던 제작진들은 다시 그들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고 또 그 동안 파행방송 등으로 실추된 cbs 이미지를 복구해야 하는 등 재정비가 남아있다.
|contsmark2|민경중 노조위원장은 협상 직후 가진 조합원 총회에서 “그 동안 cbs 프로그램이 내외적으로 인지도를 많이 얻어왔었는데 9개월간의 파업을 겪으며 이미지가 떨어진 상태여서 빠른 시간 내에 이를 원상태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3|cbs 안혁 pd협회장은 “c사모 등을 통해 청취율 등 숫자에 의해 가려져 있었던 청취자들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며 “그 동안 소외되고 알려지지 못했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 앞으로 방송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ntsmark4|김세광 편성국 pd는 “오히려 파업이 일상의 생활처럼 느껴질 정도여서 방송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그 동안 보관해온 큐시트와 파업기간 중 놓쳐왔던 정보를 챙기며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5|파업기간 동안 cbs 서울방송을 그대로 내보내왔던 지역방송의 pd들도 그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contsmark6|춘천cbs 김희정 pd는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두렵고 떨리며 전보다 두 배의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contsmark7|cbs파업은 지난 26일 새벽, cbs 민경중 노조위원장과 사측대표인 김상근 목사의 협상결과 정관개정안을 포함한 8개항에 걸친 합의문을 도출함으로써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됐다.
|contsmark8|김상근 목사도 “정치적인 압력은 없었으며 전 조합원들이 목숨을 건 단식을 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절박감이 컸다”며 이번 협상이 조합원들의 인내와 단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 노조 한 관계자는 “cbs 사측 간부들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합의가 된 데 대해 허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9|9일째 단식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대체로 정관개정안을 핵심으로 하는 합의문을 얻어내는 큰 성과를 얻으며 파업이 마무리될 수 있는데 대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contsmark10|한 조합원은 “모든 조합원들이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끝까지 cbs개혁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왔던 것에 너무나 소중한 동지애를 느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조합원도 “그 동안 pd에 대한 기득권 의식이 많이 깨졌고 앞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송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11|윤지영 기자
|contsmark12||contsmark13|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