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드라마’ 1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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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드라마’ 1년 만에 부활
18일 라디오 가을 개편…콩트 ‘고전열전’ 신설, 윤도현 복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0.10.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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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라디오 드라마가 1년 만에 부활한다. MBC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디오 드라마 〈배한성·배칠수의 고전열전〉을 신설하는 등 오는 18일 가을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MBC는 〈격동 50년〉 폐지 이후 1년 만에 라디오 드라마 표준FM(95.9㎒) 〈고전열전〉(월~토 오전 11시 45분~12시)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전열전〉은 ‘삼국지’, ‘초한지’와 같은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오디오 드라마다.

〈격동 50년〉이 굵직한 현대사를 조명하는 정치 드라마였다면, 〈고전열전〉은 1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만화열전〉과 유사한 콩트 형태의 드라마다. 중견 성우 배한성과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가 이야기꾼으로 출연한다. 김승월 담당 PD는 “고전 속 캐릭터와 소재에 요즘 세태 풍자를 가미해 가볍고 코믹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는 18일 실시하는 MBC 라디오 가을개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진행자들. 왼쪽부터 이동진 평론가, 가수 정엽, 윤도현, 성우 배한성, 배칠수. ⓒMBC
〈고전열전〉은 스마트폰 사용자 등을 위해 팟캐스트에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한성의 설명에 따르면 “단순한 라디오 드라마가 아닌, 스마트폰적인 오디오 드라마”이다. 김승월 PD는 “방송 시간도 10~12분 정도로 팟캐스팅을 통해 즐기기 적정한 수준”이라며 “매체환경 변화에 맞춰 오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더욱 정교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FM4U(91.9㎒)에선 가수 윤도현이 〈두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4시)로 7년 만에 복귀한다. 지난 2000~2003년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던 윤도현은 바쁜 스케줄과 재충전을 이유로 하차하는 박명수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는다.

또 〈꿈꾸는 라디오〉(매일 밤 10~12시)는 김범수가 하차하고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 이른바 ‘옹달샘’ 트리오가 마이크를 이어받는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은 문지애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심야 음악 프로그램 〈푸른밤 정엽입니다〉(매일 밤 12시~2시) 진행자로 데뷔한다.

배우 오지혜가 진행하던 일요일 문화매거진 프로그램 표준FM 〈문화야 놀자〉(일요일 오전 11시~12시)는 24일부터 이동진 영화평론가를 새 진행자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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