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많은 자극 받으라고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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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PD포럼 참관기] 이지현 CBS PD

입사 3년차인 이지현 CBS 편성제작국 PD는 선배들의 권유로 한중일PD포럼에 참가했다. 참가자 중 막내 격이었던 이 PD는 4박 5일 일정 동안 좀처럼 만나기 힘든 타사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일본과 중국의 콘텐츠를 접하며 좋은 자극을 받고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 이지현 CBS PD ⓒPD저널
- 한중일PD포럼은 처음이었다. 어땠나.
“타사 PD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좋았다. 그리고 그동안 중국과 일본 콘텐츠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많이 보고 자극받을 수 있었다. 특히 중국방송은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춘초>나 <며느리의 행복시대>같은 드라마도 보고 <붉은 트랙>과 같은 다큐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콘텐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3국의 콘텐츠를 보면서 어떤 포맷이 좋은지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돌이켜보니 선배들이 많은 자극을 받고 오라고 보낸 것 같다.”

-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다면.
“외국 작품 중에서는 일본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WOWOW TV)가 인상적이었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민감한 기업윤리를 다룬 드라마인데 우리나라 제작구조에서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제작자는 도요타 리콜사태와는 관련이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나라 실정이었다면 제작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작품을 보면서 일본이 기획력이나 제작시스템에서 앞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팔아 수익을 얻는 WOWOW TV의 제작 조건도 흥미로웠다. <무연사회>를 보면서 일본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걸 느꼈다. 문화권이 비슷하다는 것도 실감했다.”

- 중국 작품은 어땠나.
“사실 중국은 우리보다 한참 못하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와서 보니 굉장히 빨리빨리 배우고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이 중국인들에게 팔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진 한국 작품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이 배워나가는 속도가 워낙 빠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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