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 사장은 “현재 EBS 재원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불과하다”며 “방송사 전체 매출의 26.8%가 출판 수익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TV수신료를 인상하면서 현재 70원인 EBS의 배분액을 970원으로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곽덕훈 사장은 ‘EBS가 교재 판매로 899억원의 수익을 올리고도, 저소득층 지원에 인색했다’는 보도에 대해 “899억원은 매출액이고 비용을 뺀 수익은 259억원”이라며 “이 가운데 59억을 사회공헌에 쓰고 있고, 앞으로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수능강의와 관련해 “입시제도 개편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입학사정관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EBS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수능강사도 일선 교사들로 대폭 충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곽덕훈 사장은 또 학교 수업에 필요한 5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작해 EDRB(교육디지털리소스뱅크)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곽 사장은 “앙코르와트 다큐 등에 사용한 3D 제작기술도 교육현장에 접목시켜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 사장은 “EBS가 학교 교육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완할지를 위해 1년간 부지런히 뛰어왔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 내부의 반대를 우려했는데, 다행히 구성원들이 모두 도와줘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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