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안중근 의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매진해 온 춘천MBC 황병훈 PD가 책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안중근을 보다’(해피스토리)를 출간했다.
안중근 순국 10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안중근 의거일에 출간된 ‘안중근을 보다’는 안중근 의사를 시대정신을 구현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이며, 2010년 남북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인물로 부활시킨 책이다. 기존의 안중근 관련 책이 소설이나 관련 사료를 정리한 기록이었다면, ‘안중근을 보다’는 현대적 관점에서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고 쟁점사항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책을 쓴 황병훈 PD는 지난 2008년부터 안중근 의사를 집중취재, 지난해 〈안중근, 북위 38도〉와 올 3월 〈안중근, 분단을 넘다〉 등을 연출했다. 안중근 의사에 관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사상 최초로 북한 내 안중근 의사 사적지를 소개하고 북한에 살고 있는 안중근 의사 일가의 후손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방송영상그랑프리 우수다큐상, 한국PD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황병훈 PD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100년 전 안중근 의사가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부활하면 어떨까’하는 바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며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관점으로 안중근의사를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