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G20’ 찬양보도 오히려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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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G20’ 찬양보도 오히려 역효과
[미디어클리핑] 김수현 작가 “내 자식이 동성애자라면?”
  • 정철운 기자
  • 승인 2010.10.29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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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임병석 회장이 개인회사인 광양예선 등을 통해 비자금을 만들어 친인척 계좌로 돈을 몰래 받아온 사실이 <경향신문> 취재로 확인됐다. 검찰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C&그룹 차명계좌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C& 임 회장, 개인회사서 거액 조성 ‘차명계좌 송금’ 보고서 찾았다

▲ 경향신문 1면 기사.
<경향신문> 머리기사에 따르면 C&그룹의 일일보고 문건에는 임 회장이 비자금을 받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우선 광양예선의 책임자이던 정모씨가 2004년 11월22일 임병석 회장에게 전달한 일일보고서에는 “금일 6억원 김○○님 계좌로 송금하였습니다”라고 돼 있다. 김씨는 임 회장의 수행 비서다.

광양예선은 해상구조물을 예인하고 대형선박의 입·출항을 보조하는 일을 하는 회사로 임 회장의 친형이 운영해오다 지금은 C&그룹 감사실장을 지낸 최모 전무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수부(김홍일 검사장)는 광양예선 책임자인 정씨 등 차명계좌 관련자들을 28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임 회장이 돈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연락했다. 회사 이익금 가운데 수억원씩을 임 회장의 수행비서나 가족, 친지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6년간 송금한 돈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기업체 편의 봐주고 40억 금품수수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8일 임천공업 대표 이수우 씨에게서 4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사무실과 부속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선일보> 1면 기사에 따르면 천 회장은 수백 억 원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임천공업 대표 이수우씨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40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횡령액 사용처를 수사하면서 천 회장 관련 혐의를 포착했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창으로, 여권 실세들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해 국세청이 임천공업과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고, 2006년 임천공업의 계열사 2곳이 합병하는 과정에 계열사의 채권은행이었던 산업은행의 동의가 필요했던 점에 주목, 이씨가 이런 과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천 회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천 회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천 회장은 신병 치료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일본으로 출국한 뒤 미국을 거쳐 현재는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그동안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그래서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천 회장의 귀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S G20 보도 지나치다”

▲ 경향신문 오늘자 사설.
<경향신문>이 사설을 통해 KBS의 G20 보도를 비판했다. 경향은 “과거 군사정권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국가의 명운이 걸린 것처럼 선전하고 모든 언론이 충실하게 보도했던 시절이 다시 왔다”며 파상적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 공세를 언급했다.

경향은 “KBS 새 노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3일 시리즈를 시작으로 KBS가 방송했거나 방송 예정인 G20 관련 특집 프로그램이 TV에만 60여편, 편성시간으로는 55시간(3300분)이었다고 한다”고 전한 뒤 “G20이 중요한 국제행사인 것은 맞지만 G20의 명과 암을 균형된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향은 “특집류의 찬양 일변도는 행사 홍보, 정권 홍보에 앞장선다는 인상 이상의 것을 시청자들에게 주기 어렵다”며 “G20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음에도 선진국의 환상을 심어주기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1980년대의 주입식 홍보에 현혹될 의식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 정운천·민동석 횡령죄 고발

진보신당은 28일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 개인 자격으로 MBC <PD수첩> 제작진을 고소하면서도 국가 예산으로 변호사 선임비를 충당한 혐의(횡령)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전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을 각각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심재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들은 공직자로서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고소한 사건의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1심에서 6,600만원, 항소심에서 4,400만원을 농림부 예산으로 지출했다”며 “개인적인 고소사건의 변호사 비를 국가 예산에서 쓴 것은 공금 횡령”이라고 주장했다.

‘미운 오리’ 단막극, 백조로 거듭나다
인기작가·배우 참여 인지도 높여


▲ 한겨레 21면 기사.
<한겨레>는 최근 KBS의 단막극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한겨레는 21면 기사에서 “산업논리로 MBC와 SBS에서 ‘미운 오리’ 취급을 받는 단막극이 KBS에서는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하며 김진원 PD의 <마지막 후뢰시맨>과 김형석 PD의 <돌멩이>편이 한국PD연합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PD상’을 연이어 수상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기사는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이 얼마 못 가 폐지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 “현실과 이상을 제대로 알고 ‘생존의 고민’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함영훈 책임CP는 “실험정신은 잠시 접어두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스페셜>은 <거짓말>의 노희경부터 <연애시대> 박연선 등 인기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이선균, 박시연, 이재룡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단막극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모았다. 이 때문에 ‘조금 야한 우리 연애’ 편이 자체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는 등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

토요일 밤 11시에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잔잔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것도 체감온도를 높였다. 우리 시대 노인들의 자화상을 담은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와 표현이 서툰 남녀의 사랑이야기 ‘조금 야한 우리 연애’는 방영 다음날 포털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 피디는 “단막극이 포털사이트 주요 화면에 걸려 있는 것은 처음 본다”며 감탄했을 정도다.

<드라마 스페셜>은 앞으로 4부작과 2부작 등 다양한 형식을 선보인 뒤 내년 초에 다시 단막극으로 돌아온다. 함영훈 CP는 “단막극이 신성불가침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년에는 단막극의 경제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 자식이 동성애자라면? 당연히 받아들이죠”

<조선일보>가 SBS <인생은 아름다워> 김수현 작가를 만났다. 23면 기사다. 김수현 작가는 인터뷰에서 “제게 동성애자 자식이 있었다면요? 허허,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뭐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고…그들의 인생을 인정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23면 기사.
김수현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는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내 형제, 내 자식, 내 손자 중에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동성애자를 무작정 미워하는 사람은 교만한 것”이라 지적했다. 잔잔한 홈드라마에서 동성애 문제를 다룬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한 가족의 여러 자식 중에 동성애자도 하나쯤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기본적으로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건 장애인 혹은 인종 차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최근 동성애자 커플의 성당 언약식 장면이 편집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장면이 나간다고 무슨 난리가 나지도 않았을 텐데 방송사로서는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 말했다. 김수현 작가는 이어 이 드라마를 통해 “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에 빠진 친박계 … 허각 예찬하는 손학규
TV프로 주인공에 열광하는 정치권


<중앙일보>는 TV 프로의 주인공에 주목하는 정치권을 기사화했다. 6면 기사다. SBS 드라마 <대물>과 케이블TV Mnet의 <슈퍼스타K 2>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여성 대통령 서혜림(탤런트 고현정 분)과 <슈퍼스타K 2>의 우승자 허각의 이름이 여의도 정치권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것.

▲ 중앙일보 6면 기사.
기사에 따르면 요즘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끼리 모이면 <대물>의 서혜림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닮았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한 친박계 의원은 “<대물>이 인기를 끌면 박 전 대표에게 나쁠 건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과거 ‘샐러리맨 신화’를 다룬 MBC 드라마 <영웅시대>가 2007년 대선 때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처럼 <대물>도 박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민주당에선 환풍기 수리, 막노동 등의 역경을 딛고 노래 실력 하나로 <슈퍼스타 K 2>에서 우승한 허각씨의 이름이 등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키도 작고 출신도 별 볼일 없는 허각씨에게 평범한 국민이 하나 둘씩 관심을 갖고 130만 표까지 모아 줬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측근들에겐 “허각씨 같은 사람이 우승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공정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동아미디어그룹 ‘고품질 콘텐츠’ 크로스미디어 오늘  오픈

<동아일보>는 2면 기사에서 동아미디어그룹이 29일 동아닷컴 홈페이지 내에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전문 사이트(crossmedia.donga.com)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의하면 독자들은 해당사이트에서 동아미디어그룹이 생산해 온 정통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크로스미디어는 하나의 콘텐츠를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크로스미디어 전문 사이트는 동아미디어그룹이 수년 전부터 생산해 온 시사·보도·교양 부문의 고품질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들을 망라하고 있다. 대형 다큐멘터리부터 심층 기획물, 생동감 넘치는 인터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11개 코너로 나눠 수록했다.

동아는 기사에서 “‘동아뉴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뉴스보도 부문은 동아미디어그룹의 크로스미디어 역량이 가장 잘 나타난 분야”라며 기자와 PD가 함께 만드는 ‘신광영 기자의 탐사리포트’는 신문의 심층성과 방송의 현장성을 동시에 살린 간판 콘텐츠로 소개하기도 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종합편성채널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검찰, PD수첩 제작진 5명 항소심 징역형 구형

검찰은 28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왜곡 보도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능희 CP와 김보슬 PD, 김은희 작가에게 징역 3년, 이춘근 송일준 PD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상훈)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방송 내용이 허위라는 것은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명백히 인정됐다”며 “정운천 전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쇠고기협상단장을 ‘매국노’에 비유하는 등 파렴치한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조지 슬로윅 “전자책 급속 확산, 美출판계도 수익성 고민”

▲ 동아일보 24면 기사.
미국의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조지 슬로윅 주니어 대표는 “결국 전자책시장은 유료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24면 기사)에서 “전자책을 경험한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절반 가까이가 앞으로 종이책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전자책시장 확대는 예측을 불허할 정도”라고 밝혔다.

제5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참석차 방한한 조지 슬로윅 주니어 대표는 “전자책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무료로 전자책을 읽는 독자들을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책을 접하는 수단이 아이패드 등의 등장으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단말기 가격이 하락할수록 전자책 보급이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신문협회, 신문광고 전송 디지털화

한국신문협회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있던 신문광고 전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문광고 디지털 전송 시스템(adKAN)’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회 소속 모든 신문사가 참여한 adKAN은 광고회사에서 제작한 광고파일을 필름 출력, 퀵서비스 등 물리적 전달, 스캔 과정 등을 거치지 않고 디지털 파일 형태로 신문사에 온라인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신문협회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47개 전 회원사가 adKAN을 통해서만 광고를 전송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박성호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개그맨 박성호(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청운동 신교로터리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다.

박씨는 당시 청와대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적발됐으나 현장에서 세 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공연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3기 공채 개그맨인 박씨는 ‘개그콘서트’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코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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