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소 취하 결정 배경에 대해 “애초 김미화 개인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것”이라며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인돼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화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고소 127일 만에 ‘다행스럽게도’ KBS가 먼저 고소를 취하했다”며 “우선 제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는지 밝혀 달라’고 언급함으로써 본의와 다르게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씨는 “KBS도 저도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KBS도 그만큼 성숙해 졌으리라 믿는다. 고소 취하가 이뤄진 만큼, 향후 이번 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 씨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출연자 금지문건(블랙리스트) 때문에 KBS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고, KBS는 근거 없는 얘기라며 즉각 소송을 제기해 양측은 4개월 여간 법적 공방을 벌였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