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재단 조사 “2002년보다 30% 하락”… KBS, 영향력·신뢰도 1위

신문 열독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신문 주간 열독률은 52.6%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조사와 비교하면 30% 가량 떨어진 수치다.

신문기사를 이용하는 경로도 종이신문(52.4%)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55%)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진흥재단은 신문 열독률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를 “종이신문 외에도 뉴스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이용자 가운데 44.6%는 기사를 제공한 언론사(뉴스제공자)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85.7%는 포털 사이트의 제목을 보고 기사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과 신뢰도 평가에서도 신문은 방송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신뢰도(44.2%)와 영향력(25.1%)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MBC가 각각 뒤를 이었다. 신문 가운데는 조선일보가 신뢰도·영향력 모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가장 신뢰하는 매체사 순위.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정사안을 동시에 보도할 때 어떤 매체를 가장 신뢰하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4.5%는 TV를 선택했다. 신문을 꼽은 응답자는 13.1%였고, 인터넷(10.8%)이 뒤를 이었다. 2008년 조사와 비교해 TV는 14.7% 상승했고, 신문과 인터넷은 각각 2.9%, 9.2%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인면접조사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이다. 언론진흥재단은 1984년부터 2년에 한번씩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