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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국 PD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 문제 있다” 지적

|contsmark0|진단 - 연예인 출연거부 방송사·기획사 갈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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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방송사 연예오락 pd들은 최근에 발생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소속 기획사 주도의 mbc출연거부사건처럼 크게 불거지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연예인과 기획사에 의한 크고 작은 마찰은 계속 있어왔다고 말한다.
|contsmark3|이런 마찰은 불가피하게 방송중단이나 방송사에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의견. 방송사 예능국 pd들은 “방송중단 등 드러나는 일 외에도 연예인 스케줄이나 기획사 의도에 따라 촬영여부와 방송 내용이 결정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한다. 방송사별로 연예 기획사와 마찰을 겪었던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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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1999년 한 음반제작사의 반발로 <연예가중계> 방송이 취소된 적이 있었다. ‘얼굴 없는 가수’라는 홍보전략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룹 ‘스카이’의 실체를 <연예가중계> 제작진이 특종으로 보도하려는 것을 방송직전 스카이의 음반제작을 맡았던 ‘두손기획’이 반발하여 결국 방송자체가 무산된 것.
|contsmark7|또한 이보다 앞서 몇 해 전에도 kbs가 인기댄스그룹인 hot의 의상에 제재를 가했다는 이유로 이들이 kbs tv에 6개월 동안 출연하지 않기도 했다.
|contsmark8|예능국의 한 pd는 “연예인, 기획사들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프로만을 골라 출연하려고 해 예능국내에서는 섭외 잘하는 pd가 유능한 pd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실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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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이번 연제협의 ‘mbc 출연거부’사건 직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예정돼있던 가수 김건모씨가 출연 전날 방송됐던 <음악캠프>의 1위 선정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돌연 게릴라콘서트를 펑크낸 일이 있었다.
|contsmark14|제작진에 따르면 방송 10일 전부터 김건모씨의 요구 하에 생방송으로 진행할 것을 결정한 상태였고 중계차와 헬기, 대규모 스텝진까지 동원된 대형 이벤트여서 이로 인한 피해는 컸다고 말한다.
|contsmark15|또 보통 예능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오는 뮤직비디오의 경우도 대형 연예기획사들은 자신들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는 전체가 방송이 돼야 한다며 pd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해진 방송시간을 염두에 두고 그들의 요구를 거절할 것인가, 시간을 초과하더라도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인가, 이렇게 mbc 예능국의 한 pd는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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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올해 3월과 99년 말, hot·ses 등 대형 스타들이 소속돼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의상, 무대 등 방송출연을 위한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sbs tv에 출연 보류를 선언한 일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소속 연예인들은 순위프로그램인 <인기가요>에 출연을 안하거나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오지 않아 제작진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contsmark20|그러나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당시 제작진은 “기획사측이 순위프로의 순위결정방식에 대한 불만이 바탕에 깔려있었다”고 설명한다. 즉, 소속 가수의 노래가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출연 거부라는 강경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contsmark21|예능국의 또 한 pd는 “대형 스타가 음반을 내면 방송출연에도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이 관례인데 방송사측의 배려가 부족할 경우 기획사가 출연을 거절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말한다.
|contsmark22|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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