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방송사 특보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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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편성 대부분 결방…아시안게임 중계도 중단

북한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하고, 이 가운데 몇 발이 연평도 안에 떨어져 군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남쪽은 이에 수십 발의 대응사격을 하는 등 남북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1970년대 이후 남북이 포격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3일 오후 “북한이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몇 발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오후 5시 현재 해병대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군은 밝혔다.  

이에 방송사들은 전면 뉴스특보 체제로 편성해 실시간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방송사는 현재 외신보도를 전하며 특파원과 전문가들을 연결해 포격 의도와 이후의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방송사 중 가장 빨리 특보를 내보낸 YTN은 오후 3시부터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이귀영 YTN 보도국 취재부국장은 “24시 뉴스채널 특성상 오늘밤까지 특보체제로 갈 것이며 상황을 봐서 내일 편성을 결정 할 것”이라 밝혔다. YTN은 연평도 현지제보화면과 현지주민인터뷰를 제일 먼저 내보냈다.  

KBS는 3시 5분부터 특보를 시작했다. 장한식 KBS 1TV 뉴스제작부장은 “이후 편성 계획은 소식이 들어오는 데로 유동적으로 바뀔 것이며 ‘뉴스9’는 특집방송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MBC는 오후 3시 9분경부터 특보를 시작했으며 오늘 뉴스 비중이 상당히 늘어남에 따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줄일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특보가 계속 나가고 <9시 뉴스데스크>가 특집으로 나갈 예정이다.

SBS는 오늘 7시까지 뉴스특보체제로 방송하고, 오후 7시부터 <특집8뉴스>를 내보낸다. 오늘 오후 11시 10분 <강심장>은 결방되고 뉴스특보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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