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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영상물 시간대 제약·쿼터제 철폐 약속우리드라마 호응좋아 미니시리즈 등 수출증가 기대

|contsmark0|한국 드라마의 중국 수입규제가 풀려 tv드라마의 중국진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광파전영전시(tv, 라디오, 영화) 총국장(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정부가 한국 드라마의 수입규제를 다음달부터 해제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contsmark1|방송3사 관계자들에 의하면 중국정부의 외국영상물 수입규제 정책은 크게 두가지로 모아진다. 첫째는 시간대 제약. 중국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자국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외국영상물의 방영시간을 밤 11시 이후로 제한했다. 시간대 제약 이후 우리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출단가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게 방송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ontsmark2|두번째는 외국영상물의 방영시간 쿼터제도이다. 중국정부는 한 방송사당 외국영상물의 방영시간을 연간 20시간으로 제한해 외국 문화 유입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자국 영상물 보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중국정부의 정책은 보통 16부작인 우리 미니시리즈의 중국 진출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contsmark3|이같은 정책에 막혀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송 3사의 대중국 프로그램 수출이 중국정부가 규제정책을 철폐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4|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외국 드라마에 비해 동양권의 비슷한 정서를 가진 우리 드라마의 중국내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contsmark5|따라서 이번 규제정책 철폐는 우리 드라마의 중국진출에 물고를 트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contsmark6|그동안 규제정책으로 인해 중국 방송사가 우리 미니시리즈를 구입할 경우 쿼터인 20시간에 맞추기 위해 다시 편집해 방영시간을 늘리든지 아예 우리 쪽에서 늘려 판매해야 하는 등 걸림돌이 많았다.
|contsmark7|kbs 미디어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규제철폐 약속으로 “조만간 중국이 대만을 능가하는 수출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sbs 프로덕션 관계자도 “프로그램 수출 양으로는 대만이 많지만 수출단가로만 봤을 때 중국은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권을 같이 묶어 구입하기 때문에 케이블 위주인 대만에 비해 편당 세배 가량 단가가 더 높다”며 “이번 조치로 중국 쪽의 구입 양과 단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ntsmark8|mbc프로덕션 관계자도 “그동안 규제에 묶여 중국쪽 수출은 전체 프로그램 수출액 대비 30% 정도에 그쳤는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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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 중국 방송산업 현황 =
|contsmark11|방송진흥원 강만석 연구원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방송산업 성장률과 시장규모가 놀라운 수치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지난 98년 4월 지상파와 케이블, 교육방송을 합쳐 중국의 tv 방송사 수는 3천827개로, 개혁·개방 정책 이전인 1978년에 비해 약 2천개의 방송사가 새로 생겨났다고 전했다.
|contsmark12|또 이에 발맞춰 중국 인구 4명당 1대 꼴로 tv 수신기를 보유하고 있어 tv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매년 30%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contsmark13|그는 최근 중국정부가 케이블 방송산업 시장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까지 케이블 가입 가구수가 9천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ontsmark14|이에 따라 현재 5억7천만 달러인 가입료 수입이 2010년경에는 50억 달러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중국 방송산업의 급성장 배경에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작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로 예정된 중국의 wto 가입이나 2008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중국 방송산업은 점진적인 탈규제로 흐를 것이라고 강 박사는 전망하고 있다.
|contsmark15|이종화 기자|contsmark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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