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올해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 찬반투표를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KBS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시작됐지만 사측의 임금 인상 의지가 보이지 않아 추가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만장일치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1차 중노위 조정 회의에서도 노사는 기존 입장만 확인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KBS노조 특보에 따르면 비대위원들은 “유례없는 흑자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수신료 인상을 핑계로 무성의하게 임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노조는 “협상태도에 변화가 없는 사측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합법 파업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총파업 준비와 함께 협상의 문도 열어놓을 것이며, 실질적 임금인상을 반드시 쟁취하도록 주어진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