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남한의 공격적 태도 북한에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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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남한의 공격적 태도 북한에게 유리”
[미디어클리핑] 안상수 ‘자연산’ 발언 사과…이경규, KBS 연예대상
  • 정철운 기자
  • 승인 2010.12.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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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북한에 대한 규탄 일변도이던 서방 언론의 논조가 남북한이 모두 한반도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경향신문>은 4면 기사에서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당초 협박과 달리 무력으로 대응하지 않고, 곧바로 한국의 최대 규모 육상 포사격훈련이 이어지며” 논조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BBC “남한의 공격적인 태도 북한에 피해자처럼 굴 수 있는 기회 줘”

▲ 경향신문 4면 기사.
기사에 따르면 영국 BBC방송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군의 경기 포천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과 관련, “북한 지도부가 지난달 (연평도) 포격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는 반면, 남한의 군 간부들은 적의에 찬 수사로 북쪽 상대방과 비슷해지고 있는데, 이는 남한 분위기의 극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BBC는 “남한의 더욱 공격적인 태도는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마치 피해자이고, 더 자제력을 발휘하는 쪽인 것처럼 내세우는 기회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21일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도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자들에 대해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과격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남측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무력보복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역할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공격 이후 한국과 화해하도록 북한에 압박해야 한다는 미국의 계획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룸살롱 자연산’ 발언 사과
당내 대표직 수행 ‘회의론’ 여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룸살롱 자연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 “막중한 책무”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가능성은 배제했다. <경향신문> 5면 기사다.

안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각,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잘랐다. 안 대표는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그대로 읽은 후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채 급히 당사를 빠져나갔다.

기사는 ‘좌파 타령’ ‘보온병 폭탄’ 등 각종 설화와 해프닝으로 “냉소와 조롱의 대상”(당 관계자)이 된 그가 집권당 대표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식물 대표’라는 이름처럼 추락한 안 대표의 지도력은 회복되지 않은 채 비틀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범 5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지도부가 사퇴한다면 조기 전대로 당권경쟁이 심화돼 친이계, 친박계 갈등이 재연되고 내홍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조기 사퇴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KBS, ‘이승만 독재’ 미화하나

<한겨레>는 칼럼을 통해 KBS가 내년 10대 기획의 하나로 발표한 ‘이승만과 제1공화국’ 다큐멘터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한겨레는 칼럼에서 “이승만 특집은 애초 김인규 사장이 지난 7월 ‘이승만이 대단한 사람이고 방송에서 한번 다뤄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며 “방송을 통해 그의 공과를 재조명하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역사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평가 장치가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그러나 “지금 한국방송 안팎은 이런 조건이 충족될 상황이 전혀 아니”라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칼럼은 “무엇보다 제작의 자율성과 객관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과정을 보면 사장의 말 한마디에 기획이 오락가락한 흔적이 뚜렷하다. 심지어 애초 담당 팀이 끝내 제작하기 어렵다고 하자 팀을 바꿔 투입하는 무리수까지 동원됐다고 한다. 결국 김 사장 취향대로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사장이 공영방송의 편성권을 사유화할 위험성이 큰 것”이라며 김인규 사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겨레는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광화문에 이승만 동상을 세우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방송의 계획은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 왜곡에 공영방송마저 가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4대강 사업을 다룬 ‘추적 60분’ 방송 보류 파문 등이 정권의 눈치를 보는 행위로 비판받았다면, 이승만 특집은 특정 이념의 전위대로 나서는 모양새가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쥐 식빵’은 자작극?

파리바게뜨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 ‘쥐 식빵’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의 ‘자작극’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경향신문> 10면 기사에 따르면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는 3개의 봉투가 배달됐다. 첫 번째 봉투에는 파리바게뜨가 사용하는 식재료가, 다른 하나에는 문제의 쥐 식빵이, 마지막 봉투에는 쥐 식빵 사진의 제보자 김모씨(35)가 운영 중인 빵집의 식재료가 들어 있었다.

김씨가 운영하는 빵집은 파리바게뜨와 제빵업계 선두를 다투는 대기업 계열사의 체인점이다. 김씨가 ‘쥐 식빵을 샀다’고 주장한 파리바게뜨 점포와 김씨 가게는 100m 남짓 떨어져 있다. 수사의 초점은 문제의 빵이 어디서 구워진 것인지에 맞춰지고 있다. 김씨가 이물질을 집어넣은 반죽을 자신의 빵집에서 구운 뒤 이를 파리바게뜨 것이라 주장하는지, 파리바게뜨가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모르고 구운 것인지 검증하는 작업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식빵에 밤을 넣으면 검은 빛이 나오는데 김씨가 올린 사진은 노란색”이라며 “문제의 빵은 파리바게뜨 빵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증거인멸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서는 김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처음 올린 사진과 제출한 빵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내년 1월10일쯤 나올 예정이다.

경향, 2010 스러진 사람들…리영희, 법정 스님 등

▲ 경향신문 22면 기사.
경향신문이 연말 기획으로 2010년 세상을 달리한 이들을 애도했다. 22면 기사에서는 ‘2010 스러진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10인의 고인을 추모했다. ‘저널리스트’ 리영희 선생(81세․12월 5일), ‘무소유의 가르침’ 법정 스님(78세·3월11일), ‘분단의 비극 일깨운’ 황장엽씨(87세·10월10일, ‘한국의 채플린’ 배삼룡씨(84세·2월23일), ‘독보적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75세·8월12일), 소설가 이윤기씨, ‘아프리카의 성자’ 이태석 신부 등이 거론됐다.

동아, 2010 국내에서 진 별…김태호 전 지사, 라응찬 회장 등

<동아일보> 역시 연말을 맞아 ‘2010 국내 뜬별 진별 사라진 별’을 주제로 올 한해 화제에 올랐던 인물들을 분석했다. 이날 ‘진 별’에 꼽힌 인물로는 40대 총리 탄생을 예고했으나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48)와 세정시 수정안 부결로 사임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64),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61), 신한은행 창립멤버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72)이 거론됐다. 삼성그룹의 이학수 고문(64),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67), 딸 특채 파문으로 낙마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64), 방송인 신정환 씨(35),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 또한 ‘진 별’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부 장관 … MB의 결심은?

이명박 대통령이 연말 또는 연초 단행할 부분 개각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앙일보> 6면 기사에 따르면 문광부 장관 인사는 이동관 전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 중앙일보 6면 기사.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맡았던 이 전 수석은 지방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거셌던 7월 청와대를 나갔다. 그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꿰고 있고, 집권 후반기의 각종 외풍을 막을 만한 강단 을 갖춘 게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홍보수석 시절 자기 주장이 강해 한나라당에 적이 좀 있고,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 스님과의 불편했던 관계 때문에 불교계와의 마찰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3선의 정병국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홍보 전문가다. 16대 국회에 입성 뒤 주로 문화체육관광위를 무대로 활동해 전문성도 갖췄다.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국회 청문회 통과가 비교적 수월할 것이란 게 강점이며, 실제로 이런 이유로 정 의원을 추천하는 기류가 한나라당에 있다.

한편 이들 두 사람 외에 나경원·조윤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또 템플 스테이 예산 누락 문제로 악화된 불교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불교통인 주호영 전 특임장관을 발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방백서 ‘북한=주적’ 표기 안한다

국방부가 30일께 발간하는 2010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일보> 2면 기사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26일 “백서에 주적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들어가지 않는다”며 “다만 현재 백서에 명시된 직접적ㆍ심각한 위협보다 한층 더 강하고 분명한 표현을 넣어 누가 봐도 북한이 주적임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올해 3월 천안함 사태와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거치면서 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다시 명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기사는 “정부가 향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때문에 북한을 주적으로 못 박는 것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전하며 “장병 정신교육에서는 오래 전부터 북한군과 지도부, 공산당을 명확한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백서에 넣지 않는다고 해서 군의 대비태세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군 당국의 말을 인용했다.

‘남자의 자격’ 이경규, KBS 연예대상 받아

▲ 한국일보 36면 기사.
개그맨 이경규가 ‘201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해피선데이_남자의 자격>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MBC 연예대상의 전신인 MBC 방송대상에서 1991년부터 2년 연속 코미디 부문 대상을 받았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4차례에 걸쳐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그의 KBS에서의 첫 수상이자 통산 7번째 연예대상 수상이다. 이경규는 이로써 개그맨 유재석의 총 6회 연예대상 수상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은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그를 연예대상 수상자로 추천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방송에서 정통 코미디가 없어져 가고 있다”며 “MBC, SBS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3년 연속 <해피선데이>에 돌아갔고,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의 ‘두분 토론’이 수상했다.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을 지휘했던 음악감독 박칼린은 특별상을, <연예가 중계>에서 14년 간 리포터로 활약한 김생민은 프로듀서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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