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참여정부 충성맹세’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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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참여정부 충성맹세’ 진위 논란
[미디어클리핑] 문화부 장관 정병국-나경원 압축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0.12.3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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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간 단행될 개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 의원도 막판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1면 기사에서 이 같이 전하며 여권 한 핵심인사의 말을 인용, “이 대통령이 이르면 31일 (장관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도 1면 머리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이르면 31일 문화부와 지식경제부 장관 등 일부 장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화부 장관에는 정병국 주호영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2007년 정권 충성맹세 인물은 김인규 사장”…KBS “사실무근”

▲ <한겨레> 12월 31일 8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참여정부)이 지난 24일 <한겨레> 기고글에서 밝힌 2007년 방송사 사장 선임 당시 정권에 충성맹세를 했던 사장 후보의 정체가 김인규 KBS 사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는 8면 기사에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29일 양 전 비서관의 말을 인용해 해당 후보가 김인규 사장이라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한겨레> 기고에서 한 방송사 사장 선임을 앞둔 지난 2007년 특정 사장 후보가 찾아와 “현재 사장이 방송을 장악 못해 비판적 보도가 많다. 확실히 장악해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 특히 노조 하나는 확실히 장악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KBS는 반박자료를 내고 ‘김 사장이 양 전 비서관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에 정권이 개입해서 좋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BS는 양 전 비서관과 <오마이뉴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도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양정철 닷컴’에 글을 올려 “<오마이뉴스>가 비보도를 전제로 들은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해 유감”이라면서도 “익명의 그 인물을 김인규 KBS 사장이 맞다”고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김 사장의 ‘방송사·노조 장악’ 발언의 진위가 이처럼 논란인 가운데 KBS의 정부 친화적 보도와 최근 잇따른 징계(회사 비판글 외부 매체 기고한 김용진 기자 중징계, 새 노조 파업 참여 조합원 60여명 징계위 회부 등)에 반발한 구성원들이 연쇄성명을 내며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한 보도본부 35기 기자 10명 전원은 30일 성명을 내어 “국민들은 권력의 편에 선 공영방송을 외면하고, 직원들은 서로 징계를 받겠다며 사장님의 권위를 조롱하고 있다. 이제 결단하셔야 한다”며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앞서 27일엔 2008년 입사한 34기 기자 25명(전체 26명)이 성명을 통해 “밖으로는 정권의 방송이란 비난을 받게 하고, 안으로는 비판하는 입을 막아 KBS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린 장본인은 바로 김 사장”이라며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오늘 종편 사업자 발표…정병국 “지상파 독과점 해소 계기” 주장

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오전 11시 비공개로 상임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31일) 발표되는 종편채널은 지상파 독과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5면 기사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종편이나 보도전문채널은 (1995년) 케이블TV가 출범할 당시 문을 열었어야 지상파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지상파와 정권이 ‘정언유착(政言癒着)’을 하며 규제를 해 왔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편 선정 개수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절대평가를 하겠다는 원칙을 정했으니 몇 개가 되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며, 다 될 수도 있고 하나도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가 다양해졌고 채널 수가 무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이제 누가 방송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콘텐트를 가지고 어떤 시청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닉쿤의 ‘커플댄스’ 어떨까

▲ <한국일보> 12월 31일 28면
한 해의 마지막 날 방송 3사의 시상식이 풍성하다.

<한국일보> 28면 기사에 따르면 <2010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9시 50분 최수종 이다해 송중기의 진행으로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갑수 이종혁 장혁 전광렬 최수종 김지영 문근영 이다해 이미숙 전인화 한은정 등 최우수 연기상 후보이자 대상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또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 유진 이영아 주원이 펼치는 난타공연과, 이시영 오지은 김하은 지연 등 신인 연기상 여자 후보들이 준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지상파 TV로는 첫 무대인 JYJ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간 방송하는 <2010 SBS 연기대상>의 진행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자이언트>와 <대물>에 각각 출연한 이범수·박진희, 이수경씨가 맡는다.

대상 후보에는 이범수 정보석 박진희 고현정 권상우 김소연 이승기 신민아 하지원 현빈 등이 올랐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이승기 신민아 커플, 최시원 김수현 남규리 한채아 노민우 등 신인 연기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자이언트> 출연진들은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패러디한 '자이언트 42번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MBC도 이날 9시55분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이원 생방송으로 <2010 MBC 가요대제전>을 방송한다.

류시원과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에선 소녀시대, 2PM, GD&TOP, 아이유, 태진아 등 40여팀 150여명의 가수들이 참여해 닉쿤과 빅토리아의 커플댄스,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합동무대 등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개콘’ 떠나는 왕비호

지난 2년 8개월 동안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마지막을 책임져왔던 ‘왕비호’가 떠난다.

뒤에서만 수근대던 연예인 뒷담화를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내뱉는 독설로 인기를 끌었던 왕비호는 내년 1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봉숭아학당’에서 퇴장한다. <한겨레> 19면 기사다.

3년 가까운 인기를 뒤로 하고 ‘왕비호’는 왜 떠나는 것일까. 윤형빈씨는 “오래 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왕비호 캐릭터가) 사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제작진과 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젠 변화기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누구일까. 윤형빈씨는 ‘부활’의 김태원씨를 언급하며 “제가 한 이이야기가 그분의 캐릭터가 됐다. 우리 외할머니 닮았다고 했는데, 그 후 ‘국민 할매’로 불렸다. 한 사람의 캐릭터를 뽑아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왕비호의 마지막 독설 상대는 지난 25일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이경규씨다.

▲ <한겨레> 12월 31일 19면
공지영-전원책의 ‘뜨거운 설전’

<경향신문> 25면 기사에 따르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표준FM 95.9㎒)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코너 마련 등 개편에 들어간다.

신설된 코너는 내년 1월10일부터 매주 월요일 4부에서 방송되는 보수, 진보 간의 맞토론이다. 정치, 사회 분야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공지영 작가가, 경제 분야에서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고정 출연한다. ‘전원책 vs 공지영 토론’이 10일 시작되고 ‘김상조 vs 강석훈 토론’이 17일 방송되는 방식이다.

<시선집중>의 이대호 PD는 “2011년은 정치,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이슈들이 첨예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후반기로 갈수록 그 다음해의 총선 등 선거국면으로 이어진다”며 “이 같은 시국에서 4명의 토론자는 각자의 개성과 주장을 살리되 극단적 의견 개진보다는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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