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kbs가 내달 9일부터 가요순위프로그램인 <뮤직뱅크>의 순위제를 폐지할 것을 결정한 데 이어 mbc도 <음악캠프>에 관한 논의를 이번주 중으로 매듭지을 방침이다. kbs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그 동안 시민단체와 시청자위원회에서 가요순위프로에 대한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돼왔었기 때문이다. |contsmark1|김영선 예능국 부주간은 “방송위차원에서 3사 예능국pd들과 두차례 회의를 가지며 가을개편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결정했었고 시민단체와 시청자위원회의 지적도 있어서 굳이 가을개편까지 갈 필요가 없을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형식만 바뀔 뿐 청소년 음악프로그램이라는 기본적인 원형은 존속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contsmark2|kbs 예능국의 한 pd는 “순위프로그램은 순위선정 등 제작자입장에서는 솔직히 짐이 되기도 한다”며 “비록 순위라는 강력한 미끼가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참신한 구성을 해야 하겠지만 이번 결정은 시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contsmark3|mbc <음악캠프>또한 연예제작자협회 출연거부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그보다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contsmark4|장태연 예능국 부장은 “연제협 사건으로 논의가 구체화되긴 했지만 이전부터 순위프로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내부적인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제협 사건 이후 네티즌들이 mbc에 대한 지지와 가요순위프로에 많은 의견을 보내왔었다”고 말했다. |contsmark5|또 “가요순위프로를 둘러싼 논의의 핵심을 보며 그 속에서 프로그램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6|sbs는 아직은 이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다. <인기가요>의 이용해 pd는 “시청자단체에서 순위선정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는데 sbs만의 순위로 봐야 하며 나름대로 선정방식이 공정하다고 판단돼 특별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7|한편 민언련은 지난 26일 kbs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mbc와 sbs 역시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contsmark8|또 “이번 가요순위프로그램의 폐지로 방송과 대중음악계의 그릇된 관행의 개선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의 이동연 운영위원장도 “공영방송인 kbs가 먼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일이며 타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ntsmark9|윤지영 기자 |contsmark10||contsmark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