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윤세영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하금열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 윤용철 사외이사 후임으로는 김희천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내정됐다. SBS노조가 “노사관계 파탄의 책임자”라며 반대했던 이웅모 방송지원본부장(상무)은 연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SBS 이사회 진입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은 이번 이사 추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습경영’ 논란을 피하면서 당분간은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BS 한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을 맡든 안 맡든, 사실상 윤석민 부회장이 거의 하고 있는데, 굳이 이사로 앉힐 필요가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SBS는 다음달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들의 선임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사들 간의 호선으로 선출되는 SBS 이사회 의장에는 이번에 윤세영 회장 후임 이사로 추천된 하금열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이윤민)는 새 이사 선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윤석민 부회장이 이사 추천에서 제외된 만큼 다음 달 주주총회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 이슈 큐레이션
- 입력 2011.01.2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