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명! 최고의 아이돌을 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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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특명! 최고의 아이돌을 가려라
[설 특집 볼만한 TV]풍성한 예능부터 다큐, 최신 영화까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1.02.0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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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긴 연휴를 TV와 함께 보낼 이들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설 특집 상차림에서 특별히 손이 갈만한 프로그램들을 꼽아봤다. 이번 연휴에는 〈전우치〉,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비교적 최신 영화에 속하는 흥행 작품들도 대거 안방극장에서 상영되니, 극장에서 놓친 이들은 꼭 시간표를 확인해 두길 바란다.

노래하고 달리고 수영하고…설 연휴도 ‘아이돌 천하’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돌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설 특집 역시 마찬가지다. 설 연휴, 예능은 아이돌 천하다.

KBS 2TV는 걸그룹 스타들이 미모가 아닌 건강 상태를 겨루는 〈아이돌 건강 미녀 선발대회〉 2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걸그룹의 대표 브레인들이 출연하는 퀴즈 프로그램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도 3일 오후 7시 50분 안방을 찾는다. 티아라의 효민, f(x)의 루나, miss A의 민 등이 모교 장학금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아이돌이 선사하는 7080세대 히트곡 무대도 눈길을 끈다. MBC가 4일 오후 6시 10분 방송하는 〈아이돌스타 7080 가수왕〉에서 포미닛이 부르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샤이니의 ‘모나리자’, FT아일랜드가 부르는 ‘한동안 뜸 했었지’에 귀를 기울여 보자.

▲ KBS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 ⓒKBS
설 연휴에도 아이돌은 달리고 헤엄친다. MBC는 지난 추석에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돌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를 선보인다. 장재근 해설위원과 김성주, 김용만이 전하는 아이돌들의 치열한 승부 대결은 주말 황금시간대인 5~6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KBS 2TV는 ‘1박2일’이 선보였던 복불복 마라톤의 확장 종결편인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를 4일 오후 7시 25분 방송한다. 비스트, 티아라, 시크릿 등 아이돌 그룹과 개그맨, KBS 아나운서, 탤런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 100명이 우승 상금 1000만원을 향한 복불복 마라톤에 도전한다. 강화도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동검도’에서 까나리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다양하고 기발한 장치들이 이들을 기다린다.

한바탕 웃음으로…눈까지 즐거운 음악

근심걱정 많은 요즘. 명절을 맞아 한 바탕 크게 웃고 좋은 음악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KBS 2TV는 80~9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 심형래의 코미디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심형래쇼〉를 4일 밤 11시 방송한다. 심형래와 〈개그콘서트〉의 대표 개그맨들이 ‘변방의 북소리’, ‘동물의 왕국’, ‘영구야 영구야’ 등 정겨운 추억의 코미디를 새롭게 단장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7080〉의 배철수, 〈스케치북〉의 유희열. KBS 대표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의 두 MC가 함께 하는 세대 공감 라이브쇼 〈배철수&유희열〉도 주목할 만하다. 두 MC의 걸출한 입담에 음악감독 하림, 어쿠스틱 살롱밴드 등이 선보이는 색다른 음악극이 더해진다. KBS 1TV 3일 밤 11시 방송.

▲ MBC '놀러와' 설 특집 '세시봉 콘서트' ⓒMBC
노래 이상의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세시봉 콘서트’도 한 발 앞서 안방을 찾는다. MBC 〈놀러와〉는 지난 31일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4인방’이 함께 하는 90분간의 콘서트 무대를 꾸며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16.9%(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을 놓쳤어도 아쉬워 할 것 없다. 이장희, 윤도현, 장기하 등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하는 ‘세시봉과 친구들’ 2부가 1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명절은 프로그램 ‘실험’의 장…파일럿 풍성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들도 첫 선을 보인다. MBC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개념 퀴즈 버라이어티 〈오딘의 눈〉(2일 오전 9시 40분)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커플의 문제를 위자료와 결부시켜 해결하는 〈연애 위자료 청구소송〉(2일 오후 4시 50분), VJ 정보 프로그램 〈주·판·알〉(3일 오후 4시 50분)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SBS는 〈퀴즈 육감대결〉과 〈300〉을 잇는 새로운 퀴즈 버라이어티 〈재미있는 퀴즈클럽〉을 파일럿으로 방송한다. 다양한 유형의 퀴즈를 상식이 아닌 오직 재치로만 풀어야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다. 개그맨 정형돈과 한유라 작가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더 화제가 됐다. 2일 오전 10시 10분 방송.

▲ SBS '재미있는 퀴즈클럽' ⓒSBS
아이유와 김태우의 달콤한 스캔들로 화제를 모은 SBS 〈스타맞선〉도 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맞선을 본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인 배우 조지환과 코리아나의 멤버 이승규의 딸인 연기자 이성민의 만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보고 또 보고…입맛 따라 골라보는 다큐멘터리

설 특집이라고 예능 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도 한 상 가득이다. KBS는 설 연휴 동안 12편의 다큐멘터리를 집중 편성한다. KBS 1TV는 우선 2일 밤 10시 댐건설로 수몰 지구가 된 낙동강 상류 분천마을 사람들의 인생이야기와 따뜻한 고향 풍경을 소개하는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을 방송한다.

또 우리의 정서와 식문화를 알아보는 미각 로드다큐 〈김치 오디세이〉가 3일 오전 11시 1TV로 방송되며, 녹차에 담긴 생로병사의 비밀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 문화와 이색 차를 소개하는 〈일상의 기적 차(茶)〉는 5~6일 오전 7시 20분 1TV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MBC는 ‘명품 다큐’ 〈아프리카의 눈물〉을 아쉽게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2부-사하라의 묵시록’과 ‘3부-킬리만자로의 눈물’이 3일 오전 9시 40분부터 연속 방송한다. 마을주민의 평균연령이 76세인 전라남도 고흥군 예동마을의 8년을 기록한 〈MBC스페셜〉 ‘노인들만 사는 마을’(4일 밤 11시 5분)도 주목할 만하다.

특집 드라마로는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아버지와 딸 사이의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KBS 2TV 설 특집극 〈영도다리를 건너다〉(4일 오전 9시 50분)가 기다리고 있다.

최신 영화 한가득, 극장 갈 필요 없네?

최신 영화들도 줄줄이 안방극장에서 상영된다. KBS 1TV는 55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의형제〉(3일 밤 1시 20분)와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시〉(5일 밤 12시 35분)를 선보인다. 25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2TV를 통해 2일 밤 9시 10분 안방을 찾는다.

SBS는 전국 관객 1147만명을 동원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를 2일 오후 1시 15분 방송한다.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걸작 〈마더〉(3일 밤 11시 5분)와 강동원 주연의 흥행작 〈전우치〉(4일 밤 9시 45분) 등도 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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