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pd와 휴가 그리고 연수
|contsmark6|가히 폭염이 절정에 있다.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90을 위협하는 불쾌지수, 게다가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 정녕 올해 1997년만한 더위는 예년에 없었던 듯하다.그렇다고 방송하는 pd들의 일상이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납량특집을 제작하려 야간촬영이 더 늘어나고 시청자들에게 청량제를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는 더 구슬땀을 흘리는 방송인의 자세를 다잡을 뿐이다.그래도 이맘때면 분명 장기출장은 아닌 이유로 사무실 이곳 저곳이 비면서 용하게 휴가를 가는 pd들의 시테크가 돋보인다. 기세좋게 ‘민폐’까지 끼쳐가며 ‘정량’을 다 찾아먹는 뱃심좋고 낯두꺼운 pd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이심전심으로 혹은 과부 사정 홀아비가 아는 심정으로 3박4일, 4박5일의 도시탈출을 감행하곤 한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pd가 방송날짜와 숨바꼭질을 하다 휴가를 반납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전에 있은 연합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등 업무 관련으로 휴가를 포기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식과 재충전은 고착된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임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업무에 최선을 다하되 일중독증이 돼서는 안된다. 그래서 모 방송사에서 나온-부서원의 여름휴가 실시율에 따라 부서장을 평가하겠다는 얘기는 그 실현여부를 떠나서 신선하다.휴가 얘기에 덧붙여 최근 간신히 문호가 열리고 있는 pd 해외연수에 관해서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연수는 그야말로 사람에 대한 투자다. 가뜩이나 인원이 모자란데 어디 놀러가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연수를 대하면 이것은 대단한 시대착오다. 단기업적주의와 건수주의에 집착해 pd들이 모처럼 안목과 식견을 넓힐 기회를 봉쇄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해서 만들어낸 연수인데 말이다.휴가든 연수든 다 여유와 관용이다. 인간에 대한 여유와 관용 없이는 참다운 방송도 없다. 아무쪼록 무더운 하절에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휴가를 혹은 연수를 가든 안(못)가든…
|contsmark7||contsmark8|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