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의제재건 줄이자는 단순 의도’ 주장에 ‘대외과시용’ 빈축도 나와

|contsmark0|지난 2일 sbs 예능국 pd들이 ‘하반기 심의 지적 제로를 향한 우리의 다짐’이란 내용의 입장을 표명해 방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s 예능국 pd들이 공식적으로 심의 지적을 줄이기 위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ntsmark1|그러나 이러한 갑작스런 입장발표를 두고 예능국 pd들을 비롯한 sbs 타부서 pd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예능국 pd들은 입장발표 직전 이 내용을 알고 의아해 하는 등 내부에서 충분히 의견조율이 안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번 발표 배경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순수한 의미로 보기보다 사측 주도의 ‘보여주기’식의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작진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contsmark2|이같은 입장은 지난달 31일 배철호 예능 총괄 cp와 예능국 cp, 일선pd들이 모여 하반기 프로그램 운용에 관한 회의에서 정리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3|배철호 예능국장은 “그 동안 회의에서 간간이 나왔던 얘기들을 공식적으로 정리한 것 뿐이며 sbs 예능프로그램들이 심의에 걸리지 않을 수 있게 하기 위해 pd들이 모여 방안을 모색한 것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4|예능국의 한 pd는 “자정선언문이라기보다 예능국 pd들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며 나쁜 내용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따르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능국의 또 다른 pd는 “내용이 잘못된 것보다는 회의 때 방송심의 사례집을 배포하며 얘기를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갑자기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일종의 대외과시용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contsmark5|‘하반기 심의 지적 제로를 향한 우리의 다짐’은 △계층간 갈등 증폭, 폭력 미화, 선정적 묘사 등은 국민 정서에 맞게 수정이나 금지한다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그릇된 표현은 자제한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연예인, 출연자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생활 관련 정보와 오락 프로그램의 컨텐츠를 다양화한다 △성의 상품화, 소수자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방송심의규정에 의거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을 준수한다 등 6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윤지영 기자
|contsmark6||contsmark7|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