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21주년 기획 다큐멘터리 〈남겨진 미래, 남극〉제작을 위해 출발한 ‘남극그린원정대’가 지난달 28일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 남극팀은 태양력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스노우모빌로 1200km 이동에 성공했다. 남극팀은 이상기후 등 악조건 속에서 유니언 글래시어를 출발한지 41일 만인 지난 28일 오전 6시 남극점에 도달했다.
애초 원정대는 CO₂배출 0%에 도전하며 태양력과 풍력, 인간의 힘만으로 한국의 제 2극지기지 예정지인 ‘테라노바 베이’까지 5000km를 무 보급으로 50일 만에 주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상기후로 습도가 높아지며 구름이 반복적으로 발생, 태양광 스노우모빌의 충전시간이 예상보다 3~4배 이상 걸렸다. 또 20년 만에 내린 폭설에 태양광 집광판인 솔라패널들이 파손돼 충전효율이 떨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그린원정대’는 목표를 남극횡단에서 남극점 도달로 수정했다.
이들의 모험을 담은 〈남겨진 미래, 남극〉은 오는 5월 중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