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sbs 라디오 <김형준의 팝스클럽 1077>의 진행자 김형준씨가 함께 일하는 고민석 pd를 소개하는 말이다. 평소 한 가족처럼 늘 붙어 지내던 그들을 방송이라는 공적인 인연으로 묶은 일등공신은 cbs 파업. 파업의 장기화는 여러 가지 파행을 낳았지만 이들에겐 사적인 만남을 공적인 조우로 연결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contsmark2|“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김형준의
|contsmark3|함께 일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고민석 pd는 “방송사를 옮기는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것과 pd직이 아닌 dj로서 자신과 함께 일할 것을 결심해준 김형준씨가 너무 고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contsmark4|둘의 음악세계에는 공집합이 많다. 재즈통(?)인 고민석 pd와 모던락 전문가인 김형준씨의 조화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환상적인 만남이라고. 이런 점은 바로 뒤에 이어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와도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고 pd는 설명한다.
|contsmark5|“기본적인 면이 비슷해 나머지 여집합도 서로 행복합니다. 선곡으로 싸우는 일은 없을 정도로 음악적 느낌이 통하는 사이죠.”
|contsmark6| <김형준…>은 pd도 둘, dj도 둘인 프로그램이다. “김형준씨가 원래 pd였던 분이라서 pd와 dj역할구분이 따로 없어요”라고 전하는 고민석 pd의 말을 통해 <김형준의…>은 구분된 역할수행에 의해서가 아니라, 두 콤비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프로그램임을 감지 할 수 있었다.
|contsmark7|방송을 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이들은 큐시트 없이 방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곡을 미리 해서 들어와도 날씨변화나 심리변화에 의해 곡이 바뀌기 때문에 그 당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전 선곡을 위해 하지 않습니다.”
|contsmark8|그래서 이들의 스튜디오엔 실시간 선곡을 위한 cd들이 빼곡하다. 자료실을 방불케 하는 이들의 스튜디오엔 2000 여 곡의 cd들이 방송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contsmark9|‘생방만이 살 길이다’를 외치고 있는 이들은 그들의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 백지상태의 큐시트와 스탠딩 진행을 고집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한 그들이 방송사고(?) 없이 생생한 방송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느낌으로 통하는 그들의 교감’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contsmark10|매일매일 에피소드를 만들며 즐겁게 방송하는 두 사람. 그들만의 색다른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명콤비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contsmark11|김혜원기자
|contsmark12|
|contsmark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