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 선임이 임박하면서 김재철 사장 연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는 16일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정흥보 춘천MBC 사장 등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사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의 연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구영회 전 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방문진의 사장 선임 과정이 ‘쇼’에 그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영회 전 사장의 후보 사퇴에 따라 16일 방문진의 사장 후보자 면접은 김재철 사장과 정흥보 사장 등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장 후보자들의 경영계획서 발표와 면접 심사를 통해 MBC 사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내정된 사장 후보자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이사회가 열리는 16일 MBC 사내나 방문진 앞에서 김재철 사장 연임 반대 의사를 전할 방침이다.
한편 구영회 전 사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 경영본부장, 삼척 MBC 사장 등을 지냈다. 정흥보 춘천MBC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수료했다. 1981년 MBC에 입사해 보도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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