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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땅 앙코르’ ‘한반도의 공룡 2’ ‘바빌론’ 등

EBS가 오는 28일 봄 개편을 실시하고 장편 3D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선보인다.

EBS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1 봄 편성 설명회’를 열고 개편을 맞아 ‘월드 탑 클래스’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BS는 “미디어 빅뱅 시대를 맞아 해외로부터 밀려오는 유수의 고품질 교육 콘텐츠에 맞서 품질로써 당당히 경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월드 탑 클래스’를 키워드로 하는 봄 개편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장편 3D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EBS는 실사 기반의 장편 3D 입체 교육 다큐멘터리 3편을 세계 최초로 제작해 선보인다.

먼저 〈신들의 땅, 앙코르〉는 앙코르와트 건축의 전 과정을 3D 입체 실사 촬영을 통해 재현해 낸 작품으로, 지난해 태국 및 캄보디아 현지에서 현지 배우들을 동원해 대규모 실사 촬영을 마쳤다. 지난 2008년 방송된 1편의 흥행에 힘입어 3D 입체로 새롭게 제작된 〈한반도의 공룡 2〉는 올 여름 대규모 극장 상영까지 결정지었다. 영화 〈아바타〉에 쓰인 모션 캡처 기법인 ‘디지털 크리처’(digital creature)를 활용해 인류최대의 고대문명을 3D 입체 영상으로 복원해낸 〈바빌론〉도 2012년 방송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 2008년 화제를 모은 EBS <한반도의 공룡>의 후속작이 3D로 제작된다. ⓒEBS

이들 3D 다큐멘터리는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형 콘텐츠’로 제작됐다. EBS는 방송의 경우 3D 입체 송출이 지상파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관계로, 우선은 2D 버전으로 방송하고, 향후 송출 여건 개선에 따라 3D 입체로 방송할 예정이다.

‘지구’와 ‘문명’을 키워드로 한 다큐멘터리도 눈에 띈다. EBS는 화석을 통해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찾는 〈생명 40억년의 비밀〉과 인류 문명의 초석인 수학을 수학사적 관점에서 이야기로 재구성한 〈문명과 수학〉 등 4편의 연간 기획물을 시리즈로 방송한다.

다문화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금요극장〉을 신설해 인도, 태국, 이란 등 ‘제3세계’로 분류되는 문화권의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며, 시추에이션 드라마 〈꾸러기 천사들〉에선 유치원을 배경으로 다문화권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밖에 ‘창의성’과 ‘인성’을 키워드로 하는 다수의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노희지라는 스타를 탄생시켰던 〈꼬마 요리사〉가 10여년 만에 부활하며, 명작 동화를 드라마로 재현한 〈원작 동화〉도 선보인다. 이번에 신설된 〈추억의 애니메이션〉에선 첫 순서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명작 애니메이션 〈베르사유의 장미〉를 방송한다.

한편 EBS 라디오는 이번 봄 개편에서 ‘11시간 연속 생방송’이란 획기적인 편성을 단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송되는 〈EBS FM 스페셜〉은 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청취자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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