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심의제재 건수 줄이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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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평가제 실시와 제재조치 강화가 주원인

|contsmark0|지난달 mbc가 방송위 심의제재건수 ‘0’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지상파 방송 3사의 심의제재건수가 현격하게 낮아졌다.
|contsmark1|특히 sbs는 6월에는 모두 14건의 방송위 심의제재건수를 기록했던 것이 지난 2일 ‘자정(自淨)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7월에는 6건으로 절반정도가 줄어들었다. mbc 또한 ‘연제협 사건’으로 연예 오락 프로그램 방송비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달 방송위 심의에서 단 한 건의 제재조치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제작진들의 평가이다.
|contsmark2|이렇게 방송3사의 심의제재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제작진들은 조만간 공표 될 방송위의 ‘방송평가규칙’과 방송위의 심의위반 제재 강도 증가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contsmark3|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편성, 내용 등 3개 영역에서 5등급을 매겨 점수를 주는 방송평가제도에서 심의 제재 현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4|또한 방송위가 현행보다 심의규정위반 제재강도를 더 높인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contsmark5|방송위 심의1부 함상규 부장은 “방송사 자체 사전심의 미필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예전과 비교해 제재조치가 많이 강화되면서, 각 방송사들이 자체심의를 많이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 추천심사 때 활용하게 될 방송평가에 심의결과항목이 많이 포함되는데 이런 것도 방송사들이 자체심의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압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contsmark6|이에 대해 방송사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각 사 경영진들이 모여 꾸준히 논의를 해왔고, 제작진들도 간접광고에 걸리지 않기 위해 상표가 표시된 옷을 입은 출연자들의 출연을 금지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7|kbs 심의부의 한 관계자는 “kbs에서는 실제로 방송위 심의제재건수는 많이 줄지는 않았지만 타방송사에는 ‘자정선언문’을 채택하고 심의제로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작진들의 자율성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심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8|mbc 조기양 심의부장은 “예전에는 제재를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었는데 경영진의 공익성 강화방침과 현업 부서가 심의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 자체심의가 강화됐다”며 “공익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심의를 통해 건전성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9|한편 방송평가규칙제정은 이번 주 의견청취를 통해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0|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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