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 북한 핸드북 발췌 12 의료체계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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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 북한 핸드북 발췌 12 의료체계와 현황
의사 1명에 주민 4천명
  • 승인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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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조선(북한)은 한 마디로 무상치료제를 기초로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의료보건정책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의사담당구역제 실시와 한의학과 양의학의 결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모든 보건의료시설을 국가가 관리하며, 주민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일반적인 사회주의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의사담당구역제는 전 주민이 일생동안 담당구역 의사들로부터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의사담당구역제는 거주지역을 단위로 하는 ‘거주지 담당제’와 생산활동을 기본으로 하는 ‘직장담당제’로 나누어진다. 의료기관 체계는 크게 일반병원과 특수병원으로 구분되며, 위생·방역을 전문으로 하는 위생방역소 등이 있다. 먼저 일반병원으로는 중앙에 특수층을 대상으로 하는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등이 있다. 또한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십자병원, 평양의대부속병원, 명예전사자병원 등을 비롯하여 정무원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사회안전부중앙병원, 운수부중앙병원, 육·해·공군중앙병원 등이 있다. 지방에는 각 도(직할시)에 도인민병원과 의과대학부속병원이 있고, 시(구역)·군에는 시·군인민병원, 리에는 리인민병원 또는 진료소가 있다. 다음으로 특수병원으로는 중앙 및 각 도에 결핵병원, 간염병원, 만성병원, 구강병원 등이 있다. 이밖에 여성전용 병원으로 ‘평양산원’이 있으며, 종합병원으로는 ‘제3인민병원’이 있다.질병을 치료받는 절차는 행정구역 단위로 체계화되어 있다. 먼저 ‘리진료소’에서 이틀간 진료와 입원치료를 받은 후 ‘군인민병원’으로 후송되어 약 1개월까지 치료받을 수 있다. 여기서 완치되지 않으면 도단위 병원으로 후송되어 3개월까지 치료를 받은 후, 무기한 입원이 가능한 ‘국가전문의료기관’에서 완치될 때까지 무상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진료와 치료는 순차적으로 계통을 밟게 되어 있으나 위급한 급성질환일 경우에는 체류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초급 진료기관을 거치지 않는다.무상치료제는 매달 기본임금의 10% 정도가 사회보장비, 도시이송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공제되고, 신분에 따른 의료시설의 차등 이용으로 인해 그 의미가 완전히 구현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한 명의 의사가 주민 4천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사담당구역제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부족현상의 만성화로 인해 각종 민간요법 등이 진료를 대신하고 있는 형편이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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