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콘’ 출연진 기자간담회…김병만 “日정기공연 하고 싶다”

 

▲ KBS2TV <개그콘서트- 달인> ⓒKBS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인 ‘달인’ 출연자들이 최근 일본 방송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KBS에서 열린  <개그콘서트>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달인 김병만 씨는  “일본에서 만담 코미디가 주류”라며 “몸 개그만으론 자칫 초라해 보일 수 있어 걱정했는데 묘기와 결합시킨 슬랩스틱 코미디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녹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12월에 첫 방송을 탄 <달인>팀(김병만,류담,노우진)은 이제 ‘개콘의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기인열전’을 보여주듯 각종 묘기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호응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달인>팀이 지난 7일에는 일본 지상파 TBS 예능 프로그램 녹화까지 마쳤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 시무라 켄이 진행하는 <비교하는 비교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달인>팀은 특유의 ‘몸 개그’를 선보인 것이다. 

김병만 씨는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배우 윤손하 씨도 ‘(개그에 대한 반응이) 일본에서 이 정도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결국 “관객들이 각 캐릭터 표정만 봐도 어떤 지 알 수 있는 개그였다”며 “한국 코미디가 일본에서도 ‘통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싶다”고 밝히자 류 담씨도 이에 동조하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달라 오해 여지가 생길 수 있어 그들의 문화도 함께 배워야 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 KBS2TV <개그 콘서트- 발레리 NO(노)> ⓒKBS

이번 간담회에 <발레리NO(노)>(이승윤, 박성광, 정태호, 양선일)의 주인공들도 함께 했다. 이들 4명은 <발레리노>에서 몸에 딱 달라붙는 발레복을 입어 집중되는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관객과 시청자들은 원초적인 개그에 호기심을 보이며 인기몰이 중인 코너다.

이승윤씨는 최근 <발레리노>에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 “개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분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웃기려고 만든거지 큰 생각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들은 <발레리노>가 처음부터 코너가 성공하리라곤 장담하진 못했다. 처음 기획을 선보였을 때 제작진 반응은 반신반의했었고, 이승윤 씨도 “단순한 몸 개그에 대해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박성광 씨는 “발레 공연조차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지만 유니버설 발레단으로부터 기본 동작을 배우며 여러 소재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각 캐릭터가 덜 부각된 면이 있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의 인기가 얼마나 유지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발레리노들은 생수부터 들이켰다. 정태호씨는 “솔직히 10년이고 100년이고 계속 하고 싶지만 이미 <발레리노> 시작 전부터 최선을 다해 코너를 했는데도 재미없을 때, 바로 그만두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승광 씨는 “배우 현빈씨 군입대 생중계 되듯 개그맨 군입대도 생중계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그만큼 요즘처럼 어려운 개그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셨음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