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제작여건·작가시스템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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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교체나 상황설정 변화는 근본대책 못돼

|contsmark0|시트콤 인기 하락 처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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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최근 들어 시트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방송3사에서 방송되고 있는 6개의 시트콤의 평균 시청률을 보면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드물다. 그나마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 16.7%(ac닐슨 통계), mbc <뉴 논스톱>이 13.8%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을 뿐 kbs <쌍둥이네>, sbs <골뱅이>등은 6%대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contsmark3|이는 지난해 시트콤이 ‘9시 뉴스’ 시청률에 타격을 입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고, ‘시청률 베스트 10’에 sbs <순풍산부인과>, mbc <세 친구> 등 인기시트콤이 곧잘 올랐던 것과 비교해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contsmark4|이에 대해 각 사는 출연진 교체나 배역 설정 변경 등으로 시트콤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순풍산부인과>의 주역인 오지명 씨가 시트콤 전문 프로덕션인 ‘fun tv’를 설립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kbs <쌍둥이네>도 방송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자리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해 새 인물을 투입하는 등 새 단장에 들어갔고, <멋진 친구들 2>도 역시 새로운 인물들을 포진시키며 시청률 상승을 꾀하고 있다.
|contsmark5|성인시트콤을 지향하는 <허니 허니>도 예상외로 부진한 시청률이 계속되자 처음의 동사무소라는 환경 설정에서 결혼정보회사로 바꾸거나 남자주인공을 전업주부로 바꾸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contsmark6|그러나 시트콤 제작진들은 이러한 ‘시트콤 침체’가 단기적인 침체일 뿐이라고 말한다. <순풍…>, <세 친구> 등 새로운 형식의 시트콤의 돌풍이 지나간 뒤 잠시 과도기적 기간이며 또다시 새로운 시트콤이 생겨나 ‘시트콤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것.
|contsmark7|kbs <멋진 친구들>의 이재우 pd는 “재탕·삼탕의 소재로 식상함을 느끼며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시트콤 스타가 없는 것 등이 요즘 시트콤 인기하락의 주요인”이며 또한 “제작여건과 인력이 빠듯해 신선한 포맷 대신 기존의 내용을 답습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8|<세 친구>로 성인시트콤의 붐을 일으켰던 ‘joy tv’의 김성덕 작가는 시트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작가시스템을 꼽고 있다. 김 작가는 “<세 친구>의 경우 타방송사에 비해 3배나 많은 작가를 투입했다”며 “보통 한 시트콤의 15명 이상의 작가가 투입되는 외국처럼 우리도 시트콤 제작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ntsmark9|이외에 이재우 pd는 “시트콤 전문 작가 훈련과정이 필요하며 제작인력도 대본pd와 연출pd등으로 업무분담도 있어야 한다”며 제작여건 개선과 시트콤 전문pd제 도입을 강조했다.
|contsmark10|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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