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연출노트(13) 전통음악프로 최상일 MBC 라디오국 4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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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연출노트(13) 전통음악프로 최상일 MBC 라디오국 4CP
“취재원을 이해할 때 진짜소리 나옵니다”취재력은 끝까지 포기해선 안되는 능력
  • 승인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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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복고가 유행인 요즘, 곳곳에서 옛것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의 옛것을 찾는 노력이 눈에 띄고, 옛것과 오늘날의 음악을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contsmark1|팝과 대중가요에 묻혀 청취자에게 생소한 분야였던 전통음악을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소개한 <한국민요대전>의 최상일 부장은 “민요를 통해 이전 세대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문화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역설한다.
|contsmark2|최 부장이 민요를 접하게 된 것은 필연적인 사명감에서가 아니라 ‘독특한 음악적 소스를 찾는 차원’에서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80년대부터 시작해 거의 20년째 우리소리를 찾아다니는 그에게 있어 우리소리는 이제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contsmark3|“실제 현장으로 나보니 우리 민요의 뿌리가 매우 넓고 깊게 박혀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ontsmark4|그러나 민요를 채집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이크를 둘러메고 대학의 시간강사들과 함께 현장으로 뛰어 들었지만, 민요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 그들에겐 시행착오를 통한 민요발굴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contsmark5|“처음엔 마이크만 들고 무작정 현장을 찾는 것이 매우 막막했는데, 그런 가운데 새로운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히 안목이 생기고 우리민요의 얼개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contsmark6|그래서 그는 우리소리를 발굴하는 pd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첫 번째로 꼽는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다보면 경험의 축적으로 전체적인 조감도가 보인다는 것.
|contsmark7|또 인내력을 가지는 것은 필수라고 전한다. 50년 전에 하던 노래를 갑자기 하기란 어려운 일이기에 노래가 온전히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흥을 북돋아 주며, 노래하는 이가 지지치 않게 배려하는 등의 pd로서의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것.
|contsmark8|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꼭 취재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한다. 잦은 출장과 현장 답사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자신이 현장의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에 취재욕심은 버려서는 안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contsmark9|현장취재 시 중요한 덕목으로 그는 ‘취재원이 살아온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각 지방의 사투리를 배우고 그 동네의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은 필수라고 말한다.
|contsmark10|또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비법이라고. 나의 부모와도 같은 그들의 일과에 경청하다보면, 그들의 삶의 한 부분인 노래자락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contsmark11|이젠 없어지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뱄다는 최상일 부장. 지금은 자신이 발굴해온 자료들을 좀더 가꾸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소리를 불러줄 노인들이 사라지기 전에 또 다시 현장에 녹음기를 메고 뛰어들 작정이다.
|contsmark12|“눈앞에 사라져 가는 것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최상일 부장에게 가장 큰 소망은 아직 현장에 남겨진 민요의 조각들을 더 찾아서 민요의 온전한 그림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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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경력
|contsmark15|1981 문화방송 프로듀서로 입사1989~1996 <한국민요대전> 프로젝트 기획, 진행 1992 중국 연변, 심양지역 조선동포 민요 현지취재 1995~1996 ‘한일무속(巫俗) 비교연구’ 프로젝트 참여, 일본 가구라(神樂) 6차 현지 녹음 1996~1999 <한국의 굿> 현지녹음. 30개 중요 굿 현지 녹음 1999 ‘한민족기행, 압록.두만강 3200리를 가다’ 중조국경지대 조선동포 민요, 민속 취재2000 ‘한민족기행, 만주벌의 아리랑’ 만주 조선동포 민요. 민속 취재2000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cd-rom 출판 현재 라디오프로그램 <한국민요대전> 제작, 진행(10년째) 민요spot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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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수상경력
|contsmark18|1991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방송문화(호소분까)상 (출품작: <풍물굿-자연과 인간과 신령과의 만남>)1994 ‘국악의 해’ 기념 문화부장관 표창1995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출품작 <한국민요대전>)1995 방송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출품작 <한국민요대전>)1995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출품작 <한국민요대전>)
|contsmark19|김혜원 기자|contsmar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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