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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염두에 둔 제작·방송사 지원 마련돼야오는 11월경, 문광부·중국 수출 실무회의 예정

|contsmark0|최근 중화권 국가에서의 한류(韓流)열풍이 거세다.한국드라마를 통해 물꼬를 트기 시작한 한류는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불고 있는 한국대중문화의 열풍을 뜻하는 것으로 이제는 한국의 인기연예인들이 그들 나라의 cf에 출연을 하거나, 한국연예인을 모델로 한 성형수술까지 성행할 정도로 대단한 열풍을 몰고 있다.
|contsmark1|지금의 한류열풍이 거세고 있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문화블럭의 형성을 꼽고 있다.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동질성으로 인해 세계의 문화 블록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지금의 한류 열풍도 이 블록현상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contsmark2|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 4월에는 대만 팬들이 중화권 국가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바 있던 kbs <가을동화>의 촬영지를 둘러보기도 했고, 지난달 20일에는 김한길 문광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contsmark3|특히 김 장관은 중국방문 동안 광파전영전시총국장(라디오·영화·tv장관)과 만나 8월부터 한국드라마의 수입을 규제하지 않고 많은 한국드라마를 수입 방영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
|contsmark4|문화관광부 방송광고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중국측의 약속이 현재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중국 방문이후 아직 뚜렷한 방안들은 없었지만 오는 11월경 양측실무자들이 만나 교류점진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ntsmark5|실제로 프로그램 해외 수출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입현황’을 보면 99년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를 포함해 수출액이 5,536(u$1,000)을 기록하던 것이 97년에는 8,318로, 작년에는 13,111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평균 20%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 증가로 인한 이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방송프로그램은 많은 ‘부대효과’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contsmark6|그러나 이러한 한류열풍이 일시적인 문화현상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방송이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contsmark7|과거에 일본프로그램이 지금의 한류열풍처럼 중화권 국가들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열기가 식었던 예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프로그램 수출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우리 방송도 지금의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한 대책마련에 좀더 고심하지 않는다면 이 열풍은 ‘한때의 열풍’으로만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contsmark8|mbc 프로덕션 영상사업부 박재복 부장은 ‘수출’을 염두에 둔 제작의식과 방송사의 정책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외국의 프로그램 수출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6%가 드라마를, 43%가 다큐 부문을 구입하고 싶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contsmark9|또한 드라마는 러브스토리, 가족이야기 중심이고 다큐는 자연과 문화 등의 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부장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도 프로그램이 수출상품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ntsmark10|박 부장은 또 “제도, 마케팅, 제작 등을 위해 방송기관들이 역량을 집중하거나 경쟁시스템 도입, 방송발전기금 지원 확대 등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방송사의 지원정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contsmark11|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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