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콘텐츠 수출보다 수입 창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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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조선, 이종걸 의원· 프레시안에 손배소

종합편성 채널이 한국 방송시장의 해외 프로그램 의존도를 크게 높이는 ‘콘텐츠 수입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겨레>는 8면 기사에서 “신규 종편 허용이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로 이어져 글로벌 미디어기업의 초석이 될 것’이란 정부와 사업자의 ‘장밋빛 예측’이 ‘기대난망’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미래연구소 주최 포럼(‘2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에서 정인숙 경원대 교수는 종편이 콘텐츠 수출보다는 수입 비중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겨레는 “지상파방송과 달리 프로그램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유료PP의 현실을 감안하면, 종편 4개사의 출현은 PP의 해외 프로그램 수입액 증가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 교수는 “지상파에 비해 법적으로 유리한 ‘수익 창출 조건’(유료 PP는 중간광고가 가능하고 국내 제작 프로그램 의무편성 비율도 지상파보다 낮음)을 포기할 리 없다”며 종편이 지상파가 아닌 PP의 콘텐츠 정책을 따를 것으로 봤다.

포럼에서는 1기 방통위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진행되지 않은 점과 종편 선정의 중요한 고비마다 미공개로 진행된 회의 방식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강대인 미디어미래연구소 고문(옛 방송위원회 위원장)은 “1기 방통위를 보면 각자가 처한 정치적 배경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면서 방송통신 정책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 <한겨레> 4월 1일자 기사

조선, 이종걸 의원· 프레시안에 손배소 

조선일보는 “조선일보사와 방상훈 사장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사는 앞서 지난 29일 이 의원과 프레시안 박인규 대표 등을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퍼뜨려 조선일보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조선일보사와 방 사장은 소장에서 “이 의원이 지난 3월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을 하면서 조선일보사 임원이 고 장자연씨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선일보사가 압력을 행사해 수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사 등은 또 “이미 장자연 사건 1심 판결에서 장자연씨가 작성한 자필문서는 유서가 아니라 연예계 이권 다툼과정에서 나온 협박 문건임이 드러났고, 본지와 대표가 이 사건과 무관함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또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정신병력자가 위조한 문서를 내세워 의혹을 제기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업무방해”라고 밝혔다.

최문순, 민주 강원 지사 확정

한겨레 5면 기사에 따르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최문순 전 MBC 사장이 31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최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후보 경선대회에서 강원도 당원 전체조사(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한 결과 55.8%를 얻어 조일현(29%), 이화영(15.2%)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됐다.

최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광재(전 지사)를 찾아오라, 도민들의 자존심을 보여 달라, 누구도 강원도를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라, 강원도를 잘 살게 하라는 도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민주당은 현재로선 최 후보가 전국적 인지도에서 앞서는 엄기영 한나라당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다소 열세이지만, 강원도 민심에 ‘이광재 동정론’ 등이 흐르고 있어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근혜, MB에 반기. 대권 행보 본격화

<국민일보>는 1면에서 “지난 31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공식화되자 한나랑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면으로 이에 대해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며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 “박 전 대표가 작심한 듯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파기’를 비판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이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 정부와 각을 세우는 일을 자제해 왔던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일부가 국내 작은 공항들의 수요 감소를 얘기하는데 국제공항은 다르다”면서 “국제 교류나 물류량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필요하며, 인천공항으로는 물동량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그동안의 생각을 말한 것이며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여러 수요를 봤을 때 인천공항 외에 신공항은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이는 정책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로 얘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정권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접한 후 “이럴 때일수록 지도층은 말을 아껴야 하고 수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불 지르면 되느냐”고 비판했다.

'막말의 불꽃' 사태, 왜?… 배우조차 싫어하는 '막장 대본'이 불지폈다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주연 배우 조민기와 작가 정하연의 트위터 막말 공방전이 벌어졌다. 조선의 23면 기사다.

조선은 “26%(종방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작품을 끝냈지만 이 같은 난타전은 한국 드라마 제작의 구조적 문제가, 작게 보면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이 이번 사태의 뿌리”라고 지적했다.

먼저 드라마 제작 현장의 ‘쪽대본’ 병폐가 곪아 터졌다. 기사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라고 썼다. 정 작가는 “당일 대본을 건네준 건 딱 한번이었다”고 했지만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드라마 제작 현장의 ‘쪽대본’ 논란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은 “한국 드라마의 또 다른 고질병인 ‘막장 스토리’에 대한 배우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씨는 지난 26·27일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다”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고 썼다.

또한 특급스타가 아닌 이상 드라마 캐스팅이나 스토리 전개 등에서 작가에 대해 ‘을’의 처지가 될 수밖에 없는 배우들의 불만이 한계에 다다른 방증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 조씨는 트위터에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다”고 썼다.

조씨측 관계자는 “방영 중반쯤 조씨가 납득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해 힘들어했고 여러 번 PD를 통해 ‘말이 안 되는 대사는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전달했지만 작가로부터 묵살당했다”고 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보아 조선은 “실제 드라마 캐스팅 등에서 특급스타는 마음대로 배역을 고를 수 있지만 일반 배우들은 작가와 PD에 목숨 줄을 맡기는 게 현실”임을 지적했다.

▲ <조선일보> 4월 1일자 기사

UV신드롬, 개그맨 유세윤

<동아일보>는 28면에서 개그에서 음반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31)에 주목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 캐릭터와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를 통해 ‘주류’ 개그맨으로 떴다. 동아는 “유세윤은 ‘개콘으로 성공한 개그맨은 버라이어티 쇼 진행자를 한다’는 공식을 깨고 굳이 비주류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에게 ‘작가주의 예능인’ 이라고 부를만 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그는 오히려 ‘음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결성한 2인조 그룹 ‘UV’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신곡 ‘이태원 프리덤’은 1980년대 유로댄스풍의 노래로 특히 비주류 그룹의 음반 작업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피처링을 해 화제가 됐다.

동아는 “제작진에게도 그의 종잡을 수 없는 예능 세계는 탐구 대상”이라며 평했다. <무릎팍도사>의 박정규 PD는 “개그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자기 삶으로 끌고 들어가는 개그맨”이라고 했다. <UV신드롬 비긴즈>의 박준수 PD는 “‘웃기려는 자는 웃기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본능적으로 웃기는 걸 즐기는 개그맨”이라고 평가했다.

유세윤의 <개그콘서트> 시절을 함께했던 김석현 전 개그콘서트 PD는 “(유세윤은) 영악하고 머리가 좋아서 가끔 ‘이게 진실일까.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머리가 좋은데 진지한 건 싫어하는 그런 친구다”라고 전했다.

여심(女心)에 빠진 필름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서울신문> 17면 기사다.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 110편의 장·단편 영화가 주 상영관인 서울 창천동 아트레온은 물론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양천문화회관 등에서 소개된다.

개막작은 <파니핑크>(1994)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독일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헤어드레서>(2010)이다. 비대한 몸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설 때조차 특수 제작한 지지물에 의존해야 하는 싱글맘 카티가 자신의 미용실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비혼(非婚) 커플에게 아이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백하게 다룬 ‘두개의 선’(임신 테스트 기기의 두줄을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결혼 제도 바깥에서 연애와 동거를 하고 출산을 한 감독의 경험담을 통해 결혼에 대한 물음과 해답을 풀어낸다. 기획개발 아이템의 발굴 통로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피치&캐치’에서 다큐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지민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관객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다.

개·폐막식 및 심야상영 입장료는 1만 2000원, 일반상영은 5000원이다. 프로그램 확인 및 예매는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가능하다.

MBC<내 마음이 들리니>,  5년만의 복귀한 김재원과 첫 주연 맡은 황정음

MBC 새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두 주인공인 김재원과 황정음의 인터뷰가 각각 <세계일보> 20면과 <한겨레> 19면에 실렸다. 2006년 드라마 <황진이>를 끝으로 안방극장에 보이지 않던 탤런트 김재원의 5년 만의 복귀작이고, 가수에서 연기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배우 황정음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김재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부잣집 아들이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청력을 잃는 ‘차동주’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얘기를 통 하지 않던 감독님이 ‘구정에는 뭐하느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가족들하고 지낸다’고 말했더니 ‘그럼 구정에 가족들한테 드라마 찍게 됐다고 해라’라고 하셨죠. 집에 가서 소식을 전하니 어머니가 30분 동안 우셨어요. 너무 좋으시다고….”

어머니의 눈물이 말하듯 김재원은 “활동이 적다 보니 팬들도 저를 지켜보시는 게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제가 활동을 잘 해야 팬들 어깨에도 힘이 들어갈 텐데 미안했다”고 그간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5년 만의 작품이라 부담이 크지 않으냐는 질문에도 그는 특유의 시원한 미소를 보이며 “생각보다 담담하다”고 했다. 긴 공백보다는 청각장애인이지만 장애를 가진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 배역에 대한 고민이 더 커보였다. 국내에 나온 청각장애 관련 작품을 다 섭렵했다는 그는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답했다.

배우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서 정신연령이 7살인 아빠를 돌보며 사는 착하고 순수한 25살 ‘봉우리’ 역할을 맡았다. 30일 서울 여의도 제작발표회에서 황정음은 “데뷔 뒤 첫 주연을 맡아 너무 기쁘다”며 “내일 죽을 것처럼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황정음의 연기 공부법은 바로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이다. 황정음은 “부족한 연기력 보완을 위해 젊은 배우들이 많은 미니시리즈보다는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 등 중견연기자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주로 선호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내 마음이 들리니>도 정보석, 이혜영, 김여진 등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보석 선배하고 같이 한 작품이 모두 잘되어서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요. <자이언트> 때 나름 열심히 했지만 욕 많이 먹었는데(웃음) 정보석 선배을 보면서 진짜 연기자란 어떤 것인지 알았어요. 그래서 ‘난 욕을 먹어도 싸구나’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더 열심히 했어요”

▲ <세계일보> 4월 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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