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드라마는 재미를 전제로 하되, 인생의 이야기가 비단의 잔잔한 문양처럼 드라마 속에 은근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드라마를 보면 관목은 다 죽고 잡풀만 무성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contsmark2|그가 말하는 ‘조화로운 숲’같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그는 첫째로 ‘작가주의’를 말한다. 그는 유독
|contsmark3|그래서인지 그의 드라마에는 은유와 상징, 함축적인 대사와 묘사 등이 두드러진다. 그는 이것을 ‘화중유시(花中有詩)’란 단어로 설명한다. 깊은 산 속에 절이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 울창한 숲과 절을 직접적으로 그림으로써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깊은 산속에 물지게를 지고 가는 동자승을 그리는 것이 더 깊은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
|contsmark4|“드라마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삶을 이해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면마다 직접적인 대사로 일일이 해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contsmark5|또한 그에게 있어 작가주의는 ‘기존의 질서를 새롭게 의미부여하여 재편하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연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을 이해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하는 눈’이라고 주장한다. 드라마에 대한 이해, 곧 인간에 대한 이해가 생길 때 테크닉은 저절로 따른다는 것.
|contsmark6|“드라마국 pd들이 유달리 ad기간이 긴 이유는 그 기간 동안 선배들의 기술적인 요령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과 사회를 보는 시각을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tv 테크닉은 6개월이면 다 배울 수 있고, 또 예쁜 화면을 만드는 것이라면 카메라 감독이 더 전문적일 수도 있습니다.”
|contsmark7|그는 현란한 카메라 기법으로 자칫 본말이 전도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시청자들이 편안한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관찰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카메라를 움직이는 아이레벨의 구도를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contsmark8|“다른 사람들은 황금분할이다, 타이트 샷이다 여러 가지 구도로 시청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지만 저는 내면의 심리를 끌어낼 수 있는 구도로써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카메라가 움직입니다.”
|contsmark9|또 한가지 장 대pd가 신경 쓰는 것은 조명이다. 렘브란트적 기법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선명한 흑백대비가 일어나도록 조명을 사용하는 것인데,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contsmark10|“조명은 엔지니어 파트로 분류되지만, 조명이야말로 화면의 분위기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압축된 대사로 인생의 의미를 되살리고 음영 짙은 고급화된 장면을 내보임으로써, 시청자가 요구하는 질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contsmark11|장 대pd는 젊은 pd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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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경력
|contsmark14|1971 kbs 입사1998 kbs드라마 제작국장역임2001 드라마 제작국 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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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대표작품
|contsmark17|1980 <인간극장> ‘메아리가 사는 땅’ 1982
|contsmark18|수상경력
|contsmark19|1988 <사로잡힌 영혼>으로 제1회 프로듀서상 ‘연출상’1989 <사로잡힌 영혼>으로 백상대상 작품상1990 <신혼여행에서 생긴일> 독일 주최 세계방송페스티벌 후트라방송제 트란스텔상
|contsmark20|김혜원 기자|contsmar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