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예능PD ‘이직 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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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예능PD ‘이직 사태’ 후폭풍
KBS 예능PD들 비대위 위성…“인센티브가 아니라 비전 보여줘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04.25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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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국 PD들이 최근 이직 사태에 대한 회사측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KBS 예능PD협의회는 25일 오전 10시 총회를 열어 최근 PD들의 이직 현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예능국 소속 PD 90여명 가운데 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KBS 예능국 PD 4명이 CJ E&M과 종합편성채널 등으로의 이직을 위해 회사를 떠났으며 추가 이직설도 나돌고 있다. 예능국 내부에서는 '이대로 남아 있어야 되나'는 불안감이 팽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예능국 한 PD는 “떠나는 사람을 잡을 수는 없고, (회사가)남아있는 예능 PD들에게 동기 부여나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연수나 인센티브 같은 금적적 혜택만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능국 PD 사이에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큰데 회사는 여기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작여건, 회사 내 예능 PD의 위상, 업무 부담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총회에 참석한 예능 PD들은 이직 사태로 촉발된 예능국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예능PD들은 비대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경영진과 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능 PD들은 회의를 마치고 길환영 콘텐츠본부장을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한 예능PD는 “(길환영 본부장이) 계약직 사원 채용이나 연수를 보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말했지만 이는 예능 PD들이 기대하는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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