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00회 맞는 iTV <리얼TV 경찰24시> 정해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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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m로 포착한 거친 삶 그대로 전달”

|contsmark0|‘범인을 잡느냐 놓치느냐 긴박한 상황. 오랜 시간 잠복하던 끝에 범인이 나타났지만, 예상과 달리 범인의 숫자는 더 많았다. 도망치는 범인을 엉겁결에 한 손으로 누르고 또 한 손엔 어김없이 6mm 카메라로 쉴 새 없이 현장을 포착한다.’
|contsmark1|경찰들의 범인 검거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경인방송(itv) 다큐 프로그램 <리얼tv 경찰24시>(방송 월 밤 11시20분)가 다음달 17일로 200회를 맞는다. 지상파 방송 최초로 pd가 직접 6mm 카메라를 들고 연출, 촬영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의 ‘나 홀로 pd’들은 정해상 pd를 비롯 총 5명(정구익·오창희·이기철·손석범 pd).
|contsmark2|연출이 불가능한 제작 시스템 탓에 해프닝도 유달리 많다. 범인 검거 과정의 결말까지 다 보여줘야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한 계획을 갖고 방송을 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범인 검거 과정을 전달하다 보면 pd가 직접 나서서 범인을 붙잡는(?) 웃지 못할 사태도 빈번히 생긴다.
|contsmark3|정해상 pd는 “4년째 방송을 하다보니 별일 다 겪고 기억하기 싫은 범죄도 많이 봤지만 단순히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솔직한 내용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범죄자들이 ‘왜 그래야만 했을까’라는 배경을 알게 되면서 삶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
|contsmark4|최근 vj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 숱하게 생겨나면서 오히려 정 pd는 씁쓸하다. “6mm 카메라 들었다고 다 비디오 저널리즘이냐”는 게 정 pd의 생각이다. “문제는 ‘왜 6mm여야 하냐’는 겁니다. 피사체와의 심도 있는 대화 없이 편리성의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굳이 비디오 저널리즘을 표방할 필요가 있을까요.”
|contsmark5|‘검거된 범인들 그후’를 특집(10월15일 방송 예정)으로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정 pd는 <리얼tv…>가 ‘범죄만 있는 프로그램’이 아님을 강조한다.
|contsmark6|“4년 동안 다양한 범죄유형을 봤지만, 결국 범죄의 이면에는 거친 삶이 그대로 녹아 있거든요.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범인들이 교화되는 모습에 주목할 겁니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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